[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수지의 말 한 마디에 꼼짝하지 못했다.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12일 11-12회 방송을 앞두고 '정재찬(이종석)'의 일상을 이미 꿈에서 다 본 '남홍주(수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와 SBS 홈페이지를 통해 선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9-10회 방송 말미 홍주의 엄마 '윤문선(황영희)'이 홍주의 복직을 허락했고, 재찬에게 홍주를 부탁하며 그와 동생 '정승원(신재하)'에게 아침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이에 재찬과 홍주, 문선, 승원의 4인 식사가 영상으로 선공개되었다.

영상 속 홍주는 문선에게 "엄마는 집에 손님이 오면 미리 언질 좀 해주지 그랬어"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며 물었고, 문선은 "집에 있을 때는 다들 우리 홍주처럼 그 모양 그 꼴 아닌가?"라며 재찬과 승원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이에 재찬은 "저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승원은 "우리 형은 집에서 사람 몰골이 아니에요"라며 진실을 말하려다 자신의 발등을 내려찍은 재찬 때문에 홀로 고통에 몸부림을 치게 됐다. 홍주는 꿈에서 본 것과 다르게 재찬이 깔끔한 척을 하자 "알아. 네 형이 집에서 어떤 몰골인지"라며 응수했다.

이에 재찬은 소파에 누워 리모컨을 누르고 만화책을 보다 옷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 먹는 등 현실 집돌이의 삶을 떠올렸다. 또한 재찬은 잔소리를 퍼붓는 승원을 쫓아가 기어이 헤드록을 걸며 아웅다웅하는 형제의 일상까지 모조리 떠올라 아찔함을 느낀 것.

특히 홍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아주 가관이던데 어디서 되도 않는 내숭을 떱니까!"라며 재찬을 몰아붙였고 재찬은 "이봐요 남홍주씨!"라고 받아쳐 두 사람의 갈등이 점점 고조됐다. 하지만 재찬이 굽혀지지 않는 홍주의 기세에 금세 꼬리를 내려 웃음을 유발했다. 재찬의 깔끔하지 않은 일상이 낱낱이 공개되며 웃음을 안긴 가운데, 홍주가 평소와 달리 도도한 표정과 말투로 재찬을 대하고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지난 방송에서 홍주가 기자로 복직하면서 자신의 꿈과 맞서게 됐다. 문선의 부탁대로 재찬이 홍주를 지켜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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