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도 감동적이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고증으로 1912년 일어난 초유의 비극을 스크린에 생생히 재현한 영화 '타이타닉'이 7일 오후 10시 55분 EBS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 중이다.

'타이타닉'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화 음반 중 하나로 남아있다. 그중 제임스 호너 음악감독과 윌 제닝스가 만든 주제곡인 '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에요(My Heart Will Go On)'는 이후 수퍼 스타로 발 돋음 하게 되는 셀렌 디온이 불러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고, 영화와 더불어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게 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제임스 호너가 나를 위해 연주한 피아노곡 첫 소절을 듣자마자, '우리가 대단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주제 음악 두 개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날그날 촬영한 필름을 보며 한 달 후 완성한 주제곡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처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은 영화가 끝난 후 주제곡을 삽입하는 일에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알고 있던 제임스 호너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셀린 디온과 소니 뮤직 총수의 입회 하 호평 속에서 녹음을 마쳤다고 한다. 모두가 감탄한 주제곡 녹음을 마친 호너는 제임스 카메론이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던 그 날 슬며시 들려주고 곡에 매료된 제임스 카메론은 음악의 전곡을 그대로 삽입하기로 해 현재 '타이타닉'의 상징으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My Heart Will Go On'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곡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중에 음악상, 주제가상을 싹쓸이해 영화 '보디가드', '겨울왕국'과 더불어 최고의 영화 OST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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