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청춘시대 2'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어느덧 10회까지 방영된 '청춘시대 2', 엄청난 반향은 아니지만,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제공)까지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갱신중이다.

23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영되었던 '청춘시대 2' 10회에서는 벨에포크에 온 의문의 편지의 행방을 찾는 하메들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뤘다. 그리고 시즌 1에서 사이다같은 역할을 했던 '강이나(류화영)'의 재등장에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10회까지 이어져 온 '청춘시대 2'를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한 가지 있었으니, 바로 '청춘시대 2'의 주역 중 한 명인 '유은재(지우)'다.

사실 시즌 1에서 은재 역을 박혜수가 맡았고, 올해 방영되는 시즌 2에서도 그가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스케줄상 문제로 '청춘시대'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대타로 지우가 캐스팅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가졌다. 그동안 '은재=박혜수' 공식이 너무나 강하게 박혀있기에 다른 인물을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

▲ ⓒ JTBC '청춘시대'

회차가 거듭될 수록, 지우 또한 나름대로 자신만의 은재를 표현하고자 고군분투했고, 제스처나 어투, 목소리 톤 등은 거의 그대로 옮겨졌다고 해도 될 만큼 잘 표현하고 있어서 논란에 대해 가라앉는가 싶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은재라는 캐릭터가 시즌 2로 접어들면서 적응안될 정도로 갑작스럽게 변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시즌 1에서 시골에서 갓 상경한 은재는 소심의 끝판왕이자,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며, 순수함의 결정체 같은 인물이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아빠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메들과 과 선배인 '윤종열(신현수)'을 만나면서 차츰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런 은재 시즌 2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성격이 180도 바뀌어버렸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과즙미 넘치는 볼터치를 비롯해, 하메들에게 거침없이 말을 하는 점과 헤어진 옛 연인인 종열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 몰두하는 점 등 다소 무리수를 두는 듯한 인상을 줘 너무나도 딴 사람 같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시즌 1의 유은재로 되돌려달라는 원성이 아직까지도 자자하다.

앞으로 종영까지 4회 남은 이 시점에서, '청춘시대 2' 측이 유은재를 어떻게 표현하여 마무리할 지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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