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한 소년과 살인자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머드'가 16일 오후 10시 55분 EBS1에서 방영된다.

제프 니콜스 감독은 2011년 '테이크 쉘터'로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극작가협회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가 1년 후에 만든 '머드'는 자신의 고향, 알칸사스 주의 미시시피강이라는 아름답고 미스터리한 배경과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된 작품이다. 제프 니콜스 감독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그려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이 판타스틱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만든다.

'차세대 거장'으로 떠오른 제프 니콜스 감독의 '머드'에는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바로, '머드'가 가진 영화의 힘이 좋은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든 것이었다. 기존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스타 배우는 물론 연기파 배우, 새롭게 떠오르는 배우들까지, '머드'는 탄탄한 스토리 위에 다채로운 배우들로 색다른 캐릭터들을 구축했다. 가장 미국적인 배우이자, 할리우드 섹시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매튜 맥커너히는 제프 니콜스 감독이 각본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었던 배우였다.

매튜 맥커너히 역시 '테이크 쉘터'의 팬인 동시에 '머드'의 시나리오와 감독의 비전에 매료되어 단번에 출연을 확정했다. 제프 니콜스 감독은 "매튜 맥커너히는 '머드'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며, 언론에서는 '머드'야 말로 매튜 맥커너히의 영화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머드'가 사랑하는 여인 '주니퍼'를 연기한 리즈 위더스푼은 매튜 맥커너히가 꼭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배우였고, 이번 영화에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 대신 섹시하면서도 거친 느낌으로 임팩트있는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제프 니콜스의 모든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테이크 쉘터'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섀넌을 비롯해 샘 셰퍼드와 사라 폴슨 등 둘째가라면 서러울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여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그려나간다.

하지만 '머드'에서 주목해야 할 배우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2011년 데뷔한 타이 쉐리던은 '머드'의 '엘리스'를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매튜 맥커너히의 아우라를 뛰어넘는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그의 절친 '넥본'을 연기한 제이콥 로플랜드는 알칸사스 현지 오디션을 통해 2,00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때 묻지 않은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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