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연인과 함께 야시장 투어는 어떨까. 먹방과 아이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한다는 유대감은 연인들의 사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주말에 가볼 만한 곳으로 부평깡통야시장을 적극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은 국내 상설야시장 1호로, 지난 2013년에 개장한 후,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곳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에 매일 밤이면 어김없이 야시장이 들어선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도 다양하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냉면구이, 대패사무라이, 오코노미야키, 감자말이새우튀김, 해물볶음우동, 케밥 등 각양각색 음식이 출출한 여행자의 눈과 코를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장과 함께 인산인해를 이룬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계속된다.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2층에 마련된 고객쉼터를 이용한다. 야시장 골목에는 이동 판매대 외에 다양한 먹거리 매장이 들어섰다. 삼겹살 한 줄을 통째로 넣은 삼겹살김밥, 곱창, 어묵, 물방울떡, 아이스크림튀김, 게튀김, 각종 빵까지 가히 먹거리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야시장에서 몇 걸음 벗어나면 부평동 족발골목과 양곱창골목도 있다.

한편, 부평깡통야시장은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 야시장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주말 평균 7,8천명을 집계됐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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