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강백호 3안타 등 6타자 멀티히트 행진

▲ 역투를 펼치는 대표팀 막내 서준원. 사진=WBSC 제공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이하 WBSC)이 주관하는 제28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대표팀이 예선 라운드 전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그 첫 번째 경기에서 쿠바에 콜드게임 승리했다.

현지시각으로 9월 7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9월 7일 저녁 10시 30분),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중남미의 강호 쿠바와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17-7,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예선리그에 이어 대회 6연승을 마크했다.

슈퍼라운드에 들어 간 만큼, 대표팀은 투-타에서 가동할 수 있는 베스트 전력을 구축했다. 라인업은 배지환(유격수)-최준우(2루수)-조대현(포수)-강백호(지명타자)-예진원(좌익수)-최현준(우익수)-한동희(1루수)-김정우(3루수)-장준환(중견수)으로 구성했고, 선발은 예상대로 사이드암 서준원을 냈다. 중남미 국가들이 사이드암/잠수함 유형 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파고 든 예상된 선택이었다.

그러나 출발은 불안했다. 3회 초 수비서 9번 마르티네스의 땅볼 때 3루수 김정우가 송구 에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번 차페이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프리에토, 트리아나. 파드리가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1, 2회 공격서 점수를 내지 못했던 대표팀은 곧바로 이어진 3회 말 반격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정우에서부터 시작한 타선이 일순하면서 대거 13타자가 타석에 들어 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1사 만루서 조대현의 2타점 좌선 2루타를 신호탄으로 강백호와 예진원, 최현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였다. 여기에 장준환과 배지환도 적시타로 대표팀의 다득점을 도왔다.

대표팀은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도 무사 만루서 상대 수비의 야수 선택과 7번 한동희의 땅볼로 두 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은 7회 초 수비서 잘 던지던 양창섭이 4연타석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으나, 8회 말 공격에서 또 다시 타자 일순하며, 기어이 콜드 게임을 완성했다. 최현준과 장준환이 만루 상황서 연속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조대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4번 강백호가 경기를 끝내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7득점째를 만들어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생 서준원이 3회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으나, 5이닝을 소화하면서 7피안타 4실점(3자책), 7탈삼진투를 선보이며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한편, 같은 시각 포트 아서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호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3-3에서 두 번이나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이 11회에 결승점을 내며,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분석으로 인하여 對 일본전 대비책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콜드게임으로 완성한 대표팀은 현지 시각으로 8일 오전 9시,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10시에 포트 아서 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B조 무패를 기록한 미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미국은 B조에서 팀 타율 0.278, 팀 평균자책점 0.22를 기록한 이번 대회 최대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문화뉴스 스포테인먼트팀 선정, 데일리 MVP : 타선 전원(배지환, 조대현, 강백호, 예진원, 최현준, 장준환 등 6타자 멀티히트)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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