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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生]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 마포문화재단 창립 10주년 빛낸다

기사승인 2017.08.23  13: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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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폴 포츠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한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포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등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7년 9월 설립된 마포문화재단은 서울시 14개 기초문화재단 중 3번째로 설립됐으며, 10년간 마포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구민 문화향유 증대에 힘써 왔다. 10년간 기획 공연과 전시, 주민예술커뮤니티, 스포츠센터,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 마포문화재단을 이용한 회원은 108만 5천여 명이다.

마포문화재단은 10주년 행사와 연계해,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2회 M-PAT 클래식 음악 축제'를 마포구 전역에서 개최한다. 60일간 공원, 도서관, 교회, 시장, 학교, 목욕탕 등 일상 공간에서 501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 포르테 디 콰트로가 9월 22일 오후 7시 재화스퀘어 잔디공원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주요 공연으로는 9월 22일 오후 7시 재화스퀘어 잔디공원에서 열리는 오프닝·개막공연 'City in the Classic'으로, 박상현 지휘,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로, 이정란 첼리스트, 필립 윤트 플루티스트, 팝페라 그룹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참여한다. 같은 장소에서 다음날인 9월 23일 오후 7시에는 축하공연 '아리아의 밤'이 열린다.

10월 14일 오후 7시 상암 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는 최승현 메조소프라노, 엄성화 테너, 박하나 소프라노, 강형규 바리톤이 출연하는 제작 오페라 '카르멘'이,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공덕장로교회에서 오페라 가수 폴 포츠 내한공연이,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연극인 손숙이 낭독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들'이 열린다. 이 밖에도 캐주얼 클래식 공연이 광성고등학교 강당, 행화탕에서, 클래식 버스킹이 아현동 아파트 앞, 경의선 숲길, 아현시장, 공덕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전적으로 외부 지원금의 유치를 통해서 행사가 이뤄지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마포 지역의 예술 장르를 지역민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역문화예술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특정 장르만은 아닐 것이다. 어느 특정 장르에 많은 비중을 둘 수 있지만, 충무아트홀처럼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하기엔 지역아트센터에 어려움이 있다. 결국, 수준 높은 공연이 다양하게 열리고, 지역민이 참여하면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색깔을 어디에 둘 수는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 기자간담회 중 마포구의 문화예술 현황이 소개됐다.

이창기 대표는 "지금 공연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순수예술에 대한 노력이다"라면서, "모든 음악이 중요한 예술 장르이지만, 기초순수예술 분야가 살아나야만 K팝도, 대중음악도 살아난다. 국민의 문화적 정서를 함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과 안배가 필요하지만, 클래식 축제를 하는 이유가 있다. 마포 지역에는 정말 많은 축제가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다. 인디밴드, 대중음악 형태의 공연도 많고, 자치단체에서는 향토축제를 열고 있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10주년 행사가 되면서, 굉장히 발전했다. 향토 축제를 하면서 클래식 축제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초대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맡기도 했던 이창기 대표는 "강동문화재단에서 과거 진행한 무용페스티벌 같은 경우도 어려웠다"라면서, "공공문화재단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 사명감도 있고, 순수문화예술 육성을 보호해야 하기도 한다. 순수문화예술의 문화적 정서를 심어주는 순기능을 같이 해야 해서 기초예술장르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대중 장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홍대 인디밴드 대중장르도 수용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의 공연도 이런 방법으로 성사됐다. 이창기 대표는 "'클래식 음악축제'가 70회 정도 공연을 하면서, 여기에 크로스오버 된 것이 '팬텀싱어' 출연자들이기도 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몇 개 되어 있다. 마치 저희가 정통 양식을 차려 놓으면서, 여기에 좋은 퓨전 반찬을 얹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관객들이 호응해줄 것이라 본다"라고 언급했다.

   
▲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10주년을 맞이한 마포문화재단이 '제2회 M-PAT 클래식 음악 축제'를 마포구 전역에서 개최한다.

이번 클래식 음악축제는 재화스퀘어 잔디공원, 경의선 숲길, 상암 월드컵공원 수변무대, 공덕장로교회, 광성고등학교 강당, 행화탕, 공덕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창기 대표는 "마포구에 대형 클래식 공연을 할 곳이 거의 없다. 우리가 편한 곳에서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물색했다. '카르멘' 오페라의 경우는 월드컵공원 수변무대를 택했다. 재화스퀘어가 경의선 숲길의 출발점으로 개막공연을 연다. 공덕장로교회도 1,1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음향 전달력이 상당히 좋다. 재래시장도 클래식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성이 있다. 생각지 않은 장소에서 클래식으로 감동을 주려 한다"라고 답했다.

"클래식 음악축제뿐 아니라 커뮤니티 예술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이 대표는 "마포지역 19개 공간을 개발해 지역주민들을 모아 연극단, 합창단, 무용단을 만들었다. 이분들이 1,200명 정도 된다. 합창단을 만들면 40여 명의 반주자, 지휘자가 투입된다. 연극도 마찬가지다. 19개 연극 단체가 있는데, 여기에도 연극 강사가 투입된다. 지역민이 문화 관람자에 지나지 않고 문화를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공연장에서 본인의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는 의미도 있다. 여기에 90여 명 예술강사들의 작지만 소중한 일자리도 함께 만드는 순기능 역할도 있다"라고 말했다.

"예술강사와 참여주민의 역할을 통해 지역 문화향유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라고 말한 이 대표는 "저희가 올해 클래식 공연 회원제를 진행하는데, 자신이 조금 없었다. 그러나 앞서 말한 1,200명이 되는 지역주민이 충성관객으로 변하면서, 유료관객으로 전환되어 많은 유료관객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유료관객을 통해 나오는 재원이 다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끝으로 이창기 대표이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서울·인천지회 회장을 맡고 있고,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다"라면서, "직간접적으로 기초문화재단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기회가 많다. 10년 전, 중구문화재단, 구로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이 생길 때만 하더라도 지역문화재단은 불모지였고, 이야기가 잘 안 되었다.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기초문화재단 설립 근거가 생겼다. 인식의 변화로 지역문화재단 설립 붐이 이뤄졌다. 얼마 전 금천문화재단이 출범했고, 9월 1일 도봉문화재단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선진국형 문화향유권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생기는 만큼 간혹 손쉽게 생긴 것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말한 이창기 대표이사는 "문화재단 설립은 그 기능과 역할, 인프라 구축이 이뤄진 후에 세워져야 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것을 잘라내, 그냥 문화재단으로 설립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런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어서, 문화재단이 설립되어 잘 정착되기 위해 기능과 역할만 분리하는 것보다 좀 더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마포문화재단이 앞서나가겠다는 말도 아니다. 그런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마포문화재단 10주년 기념식은 오는 9월 7일 오후 4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며, 8일 오후 3시 '지역문화정책의 미래를 묻는다'라는 기념 심포지엄이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Ⅲ에서 진행된다. 한라대 구준모 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박양우 중앙대 교수(전 문체부 차관)가 기조발제 한다. 기념 전시로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맥에서 '팝아트 특별전'이, 9월 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야외 광장에서 '아트스퀘어 마포'가 열릴 예정이다.

mir@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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