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한 반 아우벨, '커런트 윈도우'(Current-Window)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신재생에너지'(New and Renewable Energy) 전시를 마련한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광주디자인센터가 'FUTURES(미래들)'을 주제로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2(미래를 디자인하다)'에서 태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부터 관련 기술과 제품, 정책 등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 '타이어 윈드 & 사폰 에너지'의 풍력발전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태양 에너지, 지열 에너지, 해양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을 뜻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마르얀 판 아우벨(Marjan Van Aubel)이 디자인한 '커런트 윈도우(Current Window)'.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Dye Sensitised Solar Cells)' 기술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형 창문은 미적 감각을 더함과 더불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실험적인 사례로 꼽힌다. 

주요 전시콘텐츠 중 하나인 마르얀 판 아우벨의 '커런트 윈도우'를 살펴보면 중세 성당의 유리창을 떠올리게 디자인되었는데 이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창은 태양전지로 만들어져 유리창 자체가 전기를 생산한다. 창틀의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스마트폰(7시간 충전)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 마르한 반 아우벨, '커런트 윈도우'(Current-Window)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 밖에도 튀니지의 타이어 윈드 & 사폰 에너지(Tyer Wind & Saphone Energy)의 풍력발전기(초당 50~200회의 날갯짓을 하는 벌새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제품으로 위아래로 날갯짓하면서 에너지를 생산),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요크(Yolk)의 솔라페이퍼(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태양광 충전기), 미국 루미네이드(LuminAID)의 팩라이트(PackLite, 휴대용 태양광 충전식 LED 랜턴) 등을 실물로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에너지분야 신기술, 제품 컨셉과 에너지 정책들도 패널 및 영상 형태로 선보인다.

구글(Google)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powered entirely by renewable energy), 테슬라의 솔라시티(Solar City, 주거용 통합 태양광 시스템), 볼보의 퓨어 텐션 파빌리온(Pure Tension Pavilion, 독립형 텐션 막구조를 이용한 휴대용 태양광 충전소) 등도 관심거리이다.

▲ 요크_솔라페이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큐레이터는 엔조마리 디자인전, 청주공예비엔날레 등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윤효진 맡은 대표(34)가 맡고 있다. 전시관은 미국 등 13개 국가의 디자이너 31명, 20여 개 기업에서 65점의 전시아이템으로 꾸며진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탄소배출과 온난화, 안전, 환경보존 등 오래된 이슈 속에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다양한 실험과 컨셉 디자인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함께 에너지의 '미래들'을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신재생 솔라백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46일간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행사는 △본전시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등을 통해 디자인이 그려보는 미래사회의 라이프 스타일과 미래 산업, 미래 일자리 등에 대한 다양한 '미래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라운지 △디자인페어 △벤처마이닝페스티벌 등 디자인비즈니스는 물론 디자인체험, 이벤트 등 기업, 시민,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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