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리스타일 랩의 선두주자, 래퍼 '술제이'를 만나봅니다. 술제이는 트와이스·전소미·원더걸스 등 아이돌 랩 선생님으로도 유명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박소연 (문화뉴스 MHN 기자)
▶ 게 스 트 : 술제이 (SOOL J·본명 김성훈)

 
▲ ⓒ 술제이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2005년 프리스타일 랩 배틀 챔피언 술제이다. 2006년부터 프리스타일 랩을 전국에서 펼쳐왔다. '랩 창작 방법'이라는 주제로 숭실대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고향에서 술주정뱅이를 '술제이'라 부른다. 힙합에 취했다는 마음을 담아 ‘술제이’라 부른다.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나
ㄴ 스무 살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숭실대학교 흑인음악 동아리 '다피스'에서 활동했다. 그 전에는 음악 듣는 걸 즐겼다. DJ DOC, 드렁큰타이거, 조PD, 에미넴 등의 뮤지션을 좋아했다. 랩이라는 장르를 접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부모님은 어떤 반응이었나
ㄴ 대학 시절에는 음악 한다는 것을 모르셨다. 부모님은 경상도에 계시고, 저는 서울에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도에 데뷔 싱글이 나왔는데, 동생이 부모님께 뮤직비디오를 보여드렸다. 생각보다 좋아하셨다. 눈물을 글썽이셨다고 들었다.

첫 번째 곡, 술제이의 '뭐라꼬'다. 어떤 노래인가
ㄴ 경상도 고향 사투리로 만든, '뭐라꼬'다. '뭐라꼬'를 부른 김보선이라는 친구가 부산 사람이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 싱어송라이터인데, '뭐라고’라는 노래를 직접 만들었다. 이 노래를 듣는데 경상도 억양이 들리더라. 랩을 사투리로 써 함께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즐겁게 작업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SNS로 입소문이 퍼진 노래다.

두 번째 노래 '오빠야'다. 노래 소개 부탁드린다
ㄴ 레인보우 현영 씨와 함께한 노래다. '뭐라꼬' 반응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투리 랩을 써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프리스타일 랩의 원조라고 들었다
ㄴ 2006년도부터, 전국을 돌며 '프리스타일 랩 세미나'와 '랩 배틀 대회'를 개최했다. 프리스타일 랩 프로그램 'Mic Swagger'를 진행하고, '박서(BOXER)'라는 랩 배틀 방송을 제작했다. 올티, 서출구, 지조 등 유명 래퍼가 이런 판들을 통해 등장했다. '박서'는 시즌2를 앞두고 촬영 중이다.

▲ ⓒ 프리스타일 데이 2017

'프리스타일 데이 2017'도 개최 예정이다
ㄴ '프리스타일 데이 2017'은 8월 12일(토) 예정이다. Yes24 라이브홀에서 로꼬, 창모, 고등래퍼 김선재 등이 참여한다. 벌써 12년 차 행사다.

이런 대회를 구상한 계기가 무엇인가
ㄴ 전국에서 프리스타일 래퍼를 만나며, 모든 분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판'을 만들고 싶었다. 프리스타일 랩은 저에게 참 소중한 기회였다. 이렇게 랩이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라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프리스타일 랩을 접한 계기가 궁금하다
ㄴ Mnet(엠넷) '힙합 더 바이브' 프로그램을 보며 꿈을 키웠다. 래피 형님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그 자리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아이돌 가수를 가르치기도 했다고?
ㄴ JYP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 원더걸스 유빈·혜림 등을 가르쳤다.

세 번째 노래는 '가질래'다. 어떤 노래인가
ㄴ 술제이, 40(포티), 울티마, 조성범이 함께한 노래다. 서울말 랩도 잘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웃음).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
ㄴ 누군가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랩을 갈고닦으며 공부하려 한다. 논문을 바탕으로 책도 낼 계획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에 들어가, 청소년 심리 및 지도를 공부하려 한다. 틈틈이 버스킹 공연도 예정 중이다.

마지막 곡은 '도망가'다
ㄴ 술제이와 예지, 울티마가 함께 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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