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쿠스틱 힙합 듀오 '도리토리'를 만나봅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박소연 (문화뉴스 MHN 기자)

▶ 게 스 트 : 도리토리 (기타∙랩 이환희, 피아노∙보컬 김연희)

 
▲ ⓒ 도리토리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저희는 어쿠스틱 힙합 듀오 '도리토리'입니다.

팀명이 재미있다. 어떤 의미인가

ㄴ 이환희: 제 이름이 '이환희'인데, 기타에 '환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런데 '환돌이'라는 발음이 너무 어려웠다. '환'을 빼고, '도리(돌이)'만 남겨 부르다 팀명까지 사용하게 됐다.

ㄴ 김연희: '토리'는 '도리'에 운율을 맞춰 지은 것이다.

박소연 기자, '도리토리'를 소개하자면?

ㄴ 박소연: 노래에서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특히 '알코올에 빠진 걸(girl)' 가사를 인상 깊게 들었다.

ㄴ 래피: 군부대 공연을 자주 가는 점이 신기하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났나

ㄴ 이환희: 보컬 학원에서 만났다. 저는 취미반, 김연희 씨는 오디션 반이었다. 보컬 학원에는 '앙상블' 수업이 있다. 같이 공연을 준비하다 인연이 닿았다. 선생님이 저희 목소리를 들어보더니 '괜찮다'고 평가해주셨다. 당시 스물세 살이었다.

ㄴ 김연희: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 ⓒ 도리토리 페이스북

음악은 어떻게 시작했나

ㄴ 이환희: 배드민턴 전공자다. 체대를 다니다가, 학교 모임에 가기 싫어 핑계 삼아 밴드부 오디션에 참여했다. 밴드부 오디션을 봤는데 이런저런 지적을 받았다. 저는 제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오기가 생겨서, 보컬 학원에 등록했다.

ㄴ 김연희: 원래 아이돌 지망생이었다. 기획사 오디션이 많다고 들어서, 학원에 등록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ㄴ 김연희: 가수 임정희 님이 홍대 버스킹 하는 모습을 보며, 가수 꿈을 키우게 됐다.

ㄴ 이환희: 제이슨 므라즈를 좋아한다.

환희 씨는 보컬 학원에 등록했는데, 랩은 어떻게 배우게 됐나

ㄴ 이환희: 보컬 선생님이 랩 피처링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다. 갑작스럽게 가사를 쓰게 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거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ㄴ 이환희: 크게 반대하지 않으셨다. 도리토리 활동한 지 3년 정도 됐다.

ㄴ 김연희: 원래 바이올린을 하다, 실용음악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었다. 처음엔 반대하셨는데 결국 같은 음악 장르라는 점에 인정해주신 것 같다.

▲ ⓒ 도리토리 '궁금해'

첫 곡은 도리토리의 '궁금해'다. 어떤 노래인가

ㄴ 김연희: 연애 초반이나 썸을 탈 때, 상대방이 궁금해진다. 그 마음을 귀엽게 담은 곡이다.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ㄴ 이환희: 선생님이 연희 씨랑 잘 맞을 것 같다고 귀띔해주셨다.

ㄴ 김연희: (이환희 씨가) 학원 반장이었다. 당시 학원에서 '기타 치는 여자'로 인기 있었다.

두 번째 곡은 도리토리의 '내가 너의'다. 노래 소개 부탁드린다

ㄴ 김연희: 저희의 유일한 발라드곡 '내가 너의'다.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다.

최근에 TV 출연도 하셨다고?

ㄴ 이환희: TV조선 '배달왔습니다' 8회에 도리토리가 출연했다. 이경규, 김영철, 장도연 선배님과 함께했다. 아프신 할머님과, 간병에 지친 엄마에게 트로트 노래를 들려드렸다. 그런데 촬영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김영철 씨가 제 사진을 찍으셨다. 나중에 송은이 씨에게 SNS '친구 추가' 신청이 왔다. 우리가 닮았다는 거다.

둘이 싸우기도 하나

ㄴ 김연희: 합주할 때마다 싸운다(웃음)

세 번째 노래는 '알코올에 빠진 걸(Girl)'이다. 벌써 마칠 시간이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ㄴ 김연희: 래피 감독님을 만나게 돼 영광스러웠다. 마포fm 찾아오게 돼 기뻤다.

ㄴ 이환희: 말하는 걸 좋아한다. 말만 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를 꿈꾸는가

ㄴ 이환희: 개인 사생활보다 음악이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ㄴ 김연희: 듣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마지막 곡, '마법의 주문'이다

ㄴ 이환희: 공연 마지막 곡으로 많이 부르는 노래다. 잘된다, 잘된다 하면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마법처럼 여러분에게 좋은 일들이 생기면 좋겠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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