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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生] 빅데이터, 공연계와 어떻게 결합할까?

기사승인 2017.07.21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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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채널 마포 '수요예술포럼' 3회 열려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19일 오후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III에서 문화채널 마포 '수요예술포럼' 3회가 열렸다.

문화채널 마포 '수요예술포럼'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서 문화예술단체, 예술가, 언론인, 교수 및 학생, 문화예술후원기업인 등 문화예술 활동가를 대상으로 정보교류, 협업사업개발,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을 위해 개최한 행사다.

이번 3회 포럼에는 본지 주진노 대표를 포함해 산울림소극장, CJ아지트, (사)창무예술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라이브클럽협동조합, 딴따라땐스홀, 행화탕, 문화뉴스, 아이공,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홍대걷고싶은상인회,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장웅조 교수 등 마포구에서 활동하는 50여개 단체 120여명이 참여했으며 포럼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문화채널 마포 - 수요예술 포럼' 발기를 위한 회원가입도 함께 이뤄졌다.

참여 단체 사업소개로 구성된 포럼 1부에서 홍대 앞 인디뮤직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의 김대우 사무국장이 '라이브 클럽의 오늘과 미래'라는 주제로 라이브클럽데이 사업을 소개했다. 또 다른 단체로 한국현대무용의 살아 있는 역사 김매자 창무예술원 대표가 무용전용 소극장 '포스트극장'의 역사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현진 정보분석팀장이 참석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문화예술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 김현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팀장.

김현진 팀장은 우선 빅데이터가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빅데이터의 속성을 크기(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의 3가지로 정의했고 이어 어째서 빅데이터가 조명받는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빅데이터의 활용 전망 등을 분석한 김현진 팀장은 본격적으로 콘텐츠 별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들었다.

첫 번째는 영화였다. 김현진 팀장은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예로 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획에 반영한 최초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의 사용자 정보와 그들의 작품 선호도 등을 조합한 기획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제65회 에미상에서 최우수 감독상 등 3관왕을 달성한 작품이다.

다음은 게임이었다. '쿠키런'을 예로 든 게임 분야에서는 "얼마나 디테일한 유저 정보가 활용되는가"에 중점을 뒀다. 게임은 유저들의 접속 시간, 일간, 월간 접속 상황, 1인당 유료 아이템 구매 횟수 및 금액, 구매 성향을 분석해 게임 내 특정 페이지나 상황마다 구입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광고하는 등에 적용하는 점이 소개됐다.

다음은 음약 분야에서 '멜론'이 언급됐는데 멜론 역시 유저의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 시스템이 꼽혔다. 큐레이션 시스템은 유저의 총 음악감상 횟수, 이용자별 감상 이력, 선호장르, 아티스트, 작곡가 등을 토대로 한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해 자주 들었던 음악들과 비슷한 장르나 특징을 지닌 음악을 추천해주는 등의 기능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전자책 및 서적 분야에서는 앞서 든 사례보다 더욱 더 개인화된 빅데이터 활용의 사례를 들었다. 전자책은 구독자들이 특정 전자책을 열람하는 횟수, 1회 접속 시 페이지를 읽는 분량과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 전체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 개인별 독서 성향 등이 정밀 분석되고 있었다.

김현진 팀장은 이렇게 콘텐츠 산업에서 빅데이터의 강점을 더욱 세분화된 목표시장을 지닌 '광고', 고객의 특정 제품, 서비스 반응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대응이 가능한 '고객 이해', 어떤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을지 예측, 분석해 반영하는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본격적인 공연 관련 빅데이터 현황이 발표됐다.

김현진 팀장은 공연 관련 빅데이터가 예매처, 소셜미디어, 카드사 3곳에 있다고 정의했다. 하지만 현재는 "예매처가 가장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공연관련 정보의 양이 부족하거나, 개인 성향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한카드와 함께 연구한 2016년 연구 사업을 소개했다.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서울, 경기 소개 공연관련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한 약 110만 명을 대상으로 공연소비 횟수와 이용금액 등을 조사한 연구 사업을 소개하며 김현진 팀장은 "예매처에서 온라인 결제하고 공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비하는 형태가 보편화되고 그 간극이 넓어 이용행태 분석이 어렵다. 또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결제 자료 뿐이라 정확히 어떤 공연이고 어떤 날 봤는지 등을 알기가 어려웠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찾을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다른 장르에 비해 공연쪽은 현저히 적었다"며 연구 추진의 어려운 점을 소개했다.

그렇지만 이를 통해 밝혀낸 연구 자료가 무가치한 자료는 아니었다. 객관적인 소비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바에 의하면 공연 소비자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여성'이 가장 주요했다. 또 소득 구간이 오른다고 해서 공연 소비액이 함께 늘지 않고 일정 구간(300만원대)에서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득보다 시간적 여유를 함께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분기별 이용건수, 금액 등을 토대로 이용건수는 3분기, 금액은 4분기에 가장 많다는 점이 밝혀졌다. 구체적으로는 8월이 이용건수가 높고 이용금액이 낮아 가족단위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소비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연말을 맞이해 대형 작품들을 보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의 비중이 9:1이라는 점, 상위 5% 소비자를 분석했을 때 남성은 50대, 여성은20대 후반, 30대 초반, 40대 초반, 5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 이러한 자료와 함께 여가 시간 내 문화컨텐츠 소비율을 토대로 해 공연시장의 주요 소비자가 일반 소비자보다 여행, 문화활동 부문에서 적극적 소비를 하고, 공연 외에도 음반, 악기, 사진, 영화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는 '옴니보어(Omnivore)'인 것으로 정의내렸다.

여기에 더해 SNS 관심어를 통해 공연 관련 키워드 검색을 어떻게 하는지도 소개됐다. 뮤지컬, 연극, 클래식, 콘서트 4가지의 공연 장르에 있어 1순위부터 4순위까지를 공개했는데 뮤지컬은 캐스팅, 티켓 오픈, 작품 내용, 커튼콜, 연극은 작품 내용, 영화, 연출, 캐스팅, 클래식은 음악 프로그램(곡명), 피아노, 팬사인회,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프리뷰(사전 공개 콘텐츠), 공연좌석, 이벤트, K-POP이 차지했다.

이에 김현진 팀장은 "공연계는 데이터의 절대량 자체가 적은 편이라 당시 배경이 드러난다. 연극의 경우 당시 영화 원작이나 관련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다"며 덧붙였다.

이렇게 발표한 2016년 연구 자료를 보며 김현진 팀장은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결과의 도출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공연 구매 요인이 결합할 필요를 느꼈다. 장르별 차이도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며 2016년의 한계와 2017년 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연구는 연구 설계 전 공연 종사자의 자문을 수렴하고, 소셜 데이터로 구매 요인을 분석, 기존 카드사 데이터 외에도 소셜 데이터와 공연전산망 데이터를 통해 보완할 것을 밝혔으며 이를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와 함께해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진 팀장은 "공연시장은 4천억 규모로 작지만, 성장 여력도 큰 시장이다. 파이를 키우기 위해 소비자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표를 끝마쳤다.

   
▲ 문화뉴스 MHN 주진노 대표.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화뉴스 MHN 주진노 대표는 "문화예술이 공공재고 그런 부문에 대해 지원이 필요한데 저희도 그런 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도 저희 매체와 함께해 널리 알려지고 소통하고 관계 맺으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총 4회차로 진행되는 문화채널 마포 '수요예술포럼'은 지난 3월 1차 포럼인 '문화예술 콘텐츠 증강현실 분석'으로 문화예술과 증깅현실의 결합지점을 논의하고 IT 솔루션 기업인 모젼스랩의 사업발표를 통해 참여 단체 간 협업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5월 17일 2차 포럼에서는 '문화예술인공지능기술 어디까지 왔나(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소장)'라는 주제로 앞으로 인공지능기술이 문화예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내다보고 문화예술인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 이후에는 9월 20일 '공유와 협업, 기업과 예술가의 협업시스템형성'이라는 주제로 올림푸스(주) 사회공헌부 김정임 부장의 지식공유포럼이 예정됐다.

some@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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