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틱씨어터랩, 주변인들, 자유인

[문화뉴스 MHN 서울프린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인들의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프린지 페스티벌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52팀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많은 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프린지(FRINGE)의 알파벳 철자가 지닌 키워드를 쫓아 공연을 보는 것은 어떨까?

두 번째로 'R' Relationship 

프린지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을 통한 창의적인 공연을 비롯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밑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팀을 선별해보았다.

 

마제스틱 씨어터 랩의 '사이' : '사이'로 소통의 부재를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풀어내기

'마제스틱 씨어터 랩'의 '사이'는 SNS 등으로 인해 텍스트로 소통하며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직접적인 소통의 부재를 다원예술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류의 문명을 비판적인 사고 없이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지 덧붙여 이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입는 상처는 없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 이 공연의 취지이다.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트렌드처럼 떠오르고 있지만 빠른 과학기술 발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기에 겪는 감정 상처들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공유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으로 관객들이 주인공 헌터 역할을 맡도록 설계되어 있고 헌터의 삶을 짧은 시간 동안 살아보며 체험을 통해 관객들의 생각과 상상으로 완성되도록 구성되었고, Immersive Theatre 공연의 형태로 참여를 원하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단순히 소통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보여주거나 소통의 부재를 표현하는 일방적인 공연을 넘어 관객들과 함께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주변인들의 '뮤지컬 레드 갈라쇼' : 스토리텔링과 밴드 공연의 새로운 만남, 뮤지컬 '레드' 갈라쇼

'주변인들' 팀은 연출, 극작, 음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창작가들이 모인 집단으로 이번에는 뮤지컬 '레드' 갈라쇼를 통해 일반적인 밴드 형태의 공연을 벗어나 뮤지컬의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관객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관계를 창출해 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린지 공연에서는 전체 공연이 아닌 부분만을 보여주는 일종의 티저와 같은 갈라쇼의 형태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자 사회자를 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회자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등장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형식이다.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등장인물과 인터뷰를 함으로써 관객들은 좀 더 등장 인물에게 집중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공연으로 인해 더욱 많은 관객의 참여, 소통 유도가 기대된다.

 

 

자유인의 '그냥 그래' : 무용을 통한 나 자신과의 소통 '그냥 그래'

자유인의 '그냥 그래'는 자신에 대한 고찰, 자신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무용 공연이다. 항상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자유롭길 바라며 무용수, 랩퍼 등 예술 계통에 종사하는 동네 친구들끼리 만나 만든 팀인 만큼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믿음을 모토로 이 공연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난해한 현대무용작품을 벗어나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무용 공연을 만들고자 자신과의 소통이라는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였다. 팀원들의 나이 26살, 아직 어른이라고 하기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도 아닌 시기에 내가 잘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확인하던 중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깨닫고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고민을 관객과 같이 고찰해보고 또 같이 이겨내고자 서로 위로하고 소통을 하자는 것이 이 공연의 포인트이다.

문화뉴스MHN x 프린지페스티벌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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