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공연 모습 ⓒ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대학로 예술극장 전역을 이동하며 공연된 씨어터 RPG 1.7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지난 25일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어 7월 수원에서 추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씨어터 RPG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새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로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 1.7버전으로 관객을 만난 이번 공연도 어김없이 전 회차 전 좌석을 일찌감치 판매 매진시키며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작품은 장면과 퀘스트를 전격 수정하고, 보다 참신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

관객들은 "마음껏 소리치고 춤추며 억눌렸던 답답함을 싹 날려 버릴 수 있는 신나는 작품이었다"라며 가슴 벅찬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며, "분장실, 연습실, 기획팀 사무실 등 그 동안 들어가 보지 못했던 배우, 스텝들만의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었고, 그 속에서 배우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마치 내 모습 같았다. 더 많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공연 후기를 남겼다.

씨어터 RPG 1.7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극장 전역을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고, 관객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신개념 관객참여형 공연이다.'이동형 극장 투어'와 '롤플레잉 게임'의 형식을 연극에 접목시킨 이번 작품은 객석과 무대, 관객과 배우의 경계 없이, 관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극을 완성시키는 공연이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에서는 공연이 당장 내일인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조연출은 극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 스텝들의 의견을 모아 공연을 완성해야 한다. 관객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조연출을 따라 대학로예술극장 전역을 누비고, 각 단계별로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하며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이번 작품은 대학로를 넘어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오는 7월 22일 토요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재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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