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청룡기 선수권 열려. 21일 감독자 회의에서 대진표 결정

▲ 감독자 회의가 6월 21일 TV조선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녹색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고교야구 선수들의 뜨거운 승부가 막바지에 든 가운데, 오는 7월 2일부터 목동 야구장에서 2017 후반기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리게 됐다. 바로 '제72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2017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대회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대회에 앞서 21일 오후 2시, TV조선 광화문 C스퀘어 지하 1층 회의실에서는 감독자 회의 겸 대진표 추첨이 있었다. 본선에 진출한 40개 학교 대표자들이 전원 참석하여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첨이 이루어졌다.

이에 앞서 협회에서는 경기 규정 및 경기 진행 규정, 그리고 경기장 질서 문란 행위에 따른 징계세칙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경기 규정에 의거, 이번 본선 무대에서는 '5회 콜드게임 규정(10점 이상 점수가 벌어질 경우, 5~6회 이내 경기 종료 가능. 8강까지 시행)'이 적용된다.

또한, 국내 유일 선수권대회(Championship) 전통에 따라 강우 콜드게임 규정은 두지 않기로 했다. 무조건 9회 경기를 정식 경기로 인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는 아식스스포츠 후원으로 우승 팀에게는 5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준우승 팀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부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 감독자 회의에 임한 전국의 감독/코치 및 부장 교사. 사진ⓒ김현희 기자

아울러 더그 아웃에 있는 선수들이 상대팀에 대해 야유 행위나 학생선수로서 어긋난 행동을 할 경우, 강력하게 징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심판 위원들은 학생야구 선수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선수에 대해서는 1차 경고, 2차 퇴장 조치를 '규정에 따라' 확실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협회 측에서는 협회명칭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변경됨에 따라 KBA로 표기된 기존 비표의 제거를 요청했다. 야구 배트 사용에 대한 징계 세칙과 2017년 공인 야구 방망이 리스트는 유인물 배포로 대체했다.

이어진 대진 추첨 결과는 전반기와 비슷하게 상당 부분 흥미로운 대전이 1회전부터 열리게 되어 주목을 받았다. 경북지역의 강호 포항제철고가 서울의 복병 성남고를 만나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안산공고가 마산고를 만나며, 지역 라이벌 대구상원고와 경주고가 본선 무대에서도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강호 마산용마고를 만났던 유신고는 청룡기에서 또 다시 강호 경북고를 만나는 대진운을 지니게 됐다.

한편, 개막 경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협회 홈페이지와 한국고교야구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지될 예정이다.

▲ 제72회 청룡기 선수권 대진표. 사진/구성=김현희 기자

서울 광화문,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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