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스노트: 더 뉴 월드' 단문 감상평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003년 '데스노트'는 처음 연재물 만화로 시작됐고,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작품이 원작 만화를 뼈대로 만들어졌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사골을 우려먹는다'는 비판이 등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원작 스토리라인이 아닌 2006년, 2007년 개봉한 '데스노트'와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에서 10년 후 시간대를 설정으로 이 영화는 출발한다.
 
'라이토(키라)'와 '류자키(L)'가 떠난 이후, 또다시 '데스노트'들이 인간계에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이 펼쳐진다. '데스노트'의 규칙인 "인간계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데스노트는 여섯 권이다. 그러므로 일곱 권째부터는 효력이 없다"는 설정을 기막히게 사용한다.
 
그 추가된 노트 수 만큼 노트를 사용하는 목적 또한 다양하다. 이 점은 기존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강점이다. 범죄자를 제거하는 목적이 아닌 '묻지 마 살인'을 벌이는 초반 장면은 섬뜩해질 정도다. '라이토'와 'L'의 직접적인 활약은 없지만, 영상 등으로 등장하며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의지 또한 엿보인다. 새로운 주인공들과 기존의 히로인이 선보이는 전개도 인상적인데, 앞으로 확장될지도 모르는 '데스노트' 세계관이 기다려진다. 6/10
 
   
 
 
  * 영화 정보
   - 제목 : 데스노트: 더 뉴 월드 (デスノート, Light up the NEW world, 2016)
   - 개봉일 : 2017. 3. 29.
   - 제작국 : 일본
   - 장르 : 액션, 스릴러
   - 감독 : 사토 신스케
   - 출연 : 히가시데 마사히로, 이케마츠 소스케, 토다 에리카, 스다 마사키, 카와에이 리나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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