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주말 지상파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3월 18일 토 0시 25분 EBS1 '왕과 나' (1956년)
감독 - 월터 랭 / 출연 - 데보라 카, 율 브린너, 리타 모레노 등
마거릿 랜든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시암 왕국의 '몽굿'(율 브린너) 국왕과 영국인 가정교사 '안나'(데보라 카)에 관한 실화이기도 하다. 주윤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애나 앤드 킹'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고, '안나'와 왕이 춤출 때 흘러나오는 'Shall We Dance'는 일본 영화 '쉘 위 댄스'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바 있다. 195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미술상, 녹음상, 의상상, 주제가상을 받았다. 율 브리너는 영화 '왕과 나'로 오스카 트로피를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또한, 1980년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지자 직접 주연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3월 18일 토 23시 40분 EBS1 '제리 맥과이어' (1996년)
감독 - 카메론 크로우 / 출연 - 톰 크루즈, 쿠바 구딩 쥬니어, 르네 젤위거 등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로 화려한 삶을 살던 완벽남 '제리'(톰 크루즈)가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싱글맘 '도로시'(르네 젤위거)와 함께 자신만의 에이전시를 다시 꾸려가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과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톰 크루즈를 물망에 놓고 쓴 작품답게 톰 크루즈는 완벽함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그리고 르네 젤위거와 쿠바 구딩 주니어(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도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주연급으로 발돋움하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3월 19일 일 0시 5분 KBS1 '독립영화관' 사랑에 관한 짧은 단편들
'내마니모' (2015년)
감독 - 이나경 / 출연 - 김두미, 유재욱, 강훈 등
'하루'는 엄마의 첫사랑이 궁금한데, 엄마가 '그 사람' 때문에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하루는 꿈속에서 첫사랑이 진행 중인 열일곱 살의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제20회 인디포럼 신작전 등에서 상영됐다.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 (2012년)
감독 - 오태현 / 출연 - 최원용, 이유영, 백수장 등
오랜만에 복학한 '한성'은 재수 없게도 옛날 여자친구 '수영'을 촬영 현장에서 만난다. 그러나 감독인 '세원'은 '수영'의 현재 남자친구라는 것을 알게 된다. 2013년 제8회파리한국영화제 플라이아시아나 최우수단편상, 2012년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관한짧은필름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옆 구르기' (2014년)
감독 - 안주영 / 출연 - 최정은, 김윤하, 박시진 등
중학생 '정은'은 체육 시간 옆 구르기를 연습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학교에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어 그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정은'은 더욱 옆 구르기 연습에 매진한다. 2015년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으로 상영됐다.

'나의 소리' (2014년)
감독 - 박범수 / 출연 - 김혜준, 이주림, 양경철 등
'혜준'은 듣고 싶다는 일념으로 매일 같이 들리지도 않는 음악을 듣는다. '주림'은 그런 '혜준'이 걱정된다. 박범수 감독은 "실제 농학교 학생들이 출연하고 그들 가운데서 상영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3월 19일 일 13시 55분 EBS1 '콘 에어' (1997년)
감독 - 사이먼 웨스트 /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존 쿠삭, 존 말코비치 등
니콜라스 케이지가 죄수 수송기를 탈취한 흉악범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액션 영화로, 그의 전성기 작품이기도 하다. '더 록', '페이스 오프'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 영화의 성공으로 그는 할리우드에서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뛰어난 두뇌 플레이어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최고의 악당 '사이러스'(존 말코비치), 30명 이상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갈랜드'(스티브 부세미). 진압 대장 역으로 등장하는 존 쿠삭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불시착하는 비행기가 도심 건물에 부딪히며 화염에 휩싸이는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다.
 
   
 
3월 19일 일 23시 25분 EBS1 '밀양' (2007년)
감독 - 이창동 / 출연 - 전도연, 송강호, 조영진 등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남편과 사별한 한 여인이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나, 뜻밖의 사고로 하나뿐인 아들마저 잃고 절망하는 내용을 그렸다. 피아노 학원 강사인 '신애'를 맡은 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제28회 청롱영화상,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의 원작은 이청준의 단편 소설 '벌레이야기'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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