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945년, 일본 동경에 머무는 청춘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그럴 수 없는 딱한 사연들 뒤로 그들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마음과 나를 믿어주고 내가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열정이었다. 이제 그 열정이 시대를, 역사를 바꾸고! 잊고 있었던 청춘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깨운다!"

 
1945년 동경시청장 암살을 시도하는 다양한 청춘들이 펼치는 우정과 사랑을 통해 남을 위한 삶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뮤지컬이 펼쳐진다. 17일부터 2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뮤지컬 '청춘, 18대1'이 열린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우수신작이다. 극단 죽도록달린다 대표인 서재형 연출이 맡은 이번 작품의 연습이 펼쳐지고 있는 대학로 가프스테이지 현장으로 초대한다.
 
   
▲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45년 일본 동경. 징병을 피해 세 명의 젊은이인 '강대웅', '정윤철', '기철' 형제는 일본으로 도망간다.
   
▲ 자신들이 조선인임을 숨기려 일본 이름을 가지고 숨어 살고 있지만, 조선인도 일본인도 될 수 없는 슬픈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
   
▲ 그러다 우연히 불꽃축제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던 조선인 유학생 '김건우'를 도와주게 된다. 치명상을 입은 '김건우'를 업고 도움을 받으러 간 곳은 '이토에'(한국인 입양아 윤하민)의 댄스홀이다.
   
▲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김건우'가 죽게 되면서 이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이때 댄스홀로 찾아온 '김건우'의 일본인 부인 '나츠카'를 통해 '김건우'와 '이토에'가 댄스파티를 열어 동경시청장을 암살하려 한 계획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 처음엔 도망치려 발버둥 치지만 그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서로를 위해 남기를 결심하고, 거사에 동참하게 된다.
   
▲ 하지만 댄스파티까지 남은 기간은 겨우 한 달로, 그들은 춤을 배우는 동안 서로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고 그렇게 아름다운 청춘의 마지막을 보낸다.
   
▲ 그리고 다가온 거사 당일.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가 될 댄스복을 차려입고 파티장으로 향한다. 떨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신념, 나를 믿어 주고 내가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열정,
   
▲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모한 싸움이라고 생각될지라도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것이 '청춘'이라고 말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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