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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고교야구]2017 고교야구, 복병으로 손꼽히는 4학교는?

기사승인 2017.01.08  15: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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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고, 유신고, 용마고 경북고, '우리도 우승 도전!'

   
▲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고. 성남고는 최근 2년간 준우승만 3번 차지했고, 그 멤버들이 올해 3학년이 된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1편에 이어) 앞서 2017 고교야구 전국무대 우승 후보로 선택된 4개교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사실 이러한 후보에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학교들을 많다. 그래서 철저하게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다소 '프로다운' 눈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혀 언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가 우승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해만 해도 프로 스카우트 팀은 경남고, 동성고, 제물포고를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정작 이들 학교 중 전국 4강 이상에 든 학교는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프로의 눈'도 100% 맞힐 수 없는 것이 고교 야구 판도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거론된 우승 후보 4학교를 견제할 만한 '복병 4학교'의 존재 또한 가벼이 볼 수 없다. 이들 학교 역시 한 경기를 온전하게 책임져 줄만한 투수들이 둘 이상 되며, 타선의 힘 또한 제법이기 때문이다.

2017 고교야구, 우승에 도전하는 또 다른 '복병' 4개교는?
서울 성남고, 경기 유신고, 경남 용마고, 대구 경북고


많은 고민 끝에 2017 고교야구 판도를 흔들 복병 4개교는 성남, 유신, 용마, 경북고로 압축됐다. 이들 학교 외에도 복병으로 꼽을 수 있는 학교의 존재는 많지만, 앞서 거론한 '선택 기준'에 위 4학교가 가장 근접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자 한다.

2015 시즌 청룡기/대통령배 준우승, 그리고 지난해 대통령배 준우승 등 최근 2년간 준우승만 3번 차지한 성남고의 최대 무기는 '경험과 패기의 조화'다. 그만큼 성남고 박성균 감독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1학년이라도 서슴없이 경기에 투입시킨다. 에이스 하준영은 바로 그러한 박 감독의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좌완 하준영은 성남고 마운드의 절반이라 할 만큼, 그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1학년때에는 청룡기 감투상을,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감투상을 받았고, 2학년의 몸으로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올해 역시 성남고 마운드 필두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2학년 투수로 손동현도 있다. 유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되었던 경험이 있고, 지난해에도 간간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하준영 졸업 이후에는 성남고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인재다. 타선에는 안방마님 전경원과 '리틀 설까치' 외야수 오혜성이 있다. 역시 저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되었던 만큼, 올해 농익은 실력으로 그라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14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하여 우승을 경험했던 홍은중학교 최해찬도 1학년으로 팀에 합류한다. 중학 시절,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든 팀에 도움을 줄만하다.

   
▲ 유신고 라인업을 이끄는 두 축, 남계원(사진 좌측)과 조대현(사진 우측). 사진ⓒ김현희 기자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연고팀 kt 위즈가 창단되면서 더욱 전력이 향상되고 있는 학교로 평가받는다. 우승 경험은 적지만, 노장 이성열 감독의 리더십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열 사단'의 중심 멤버로는 에이스 김민이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고팀 우선 지명 대상자로 이름을 올린지 오래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 강점이며, 지난해 윤성빈(롯데)이 빠진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투수로는 이상적인 투구 폼을 지니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김민의 뒤를 받칠 투수로 김진욱도 있다.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한 경기를 능히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학년 멤버로는 우완 장재원과 이웅진이 지난해부터 경험을 쌓은 바 있어 3학년 형님들을 도울 수 있다. 타선에서는 안방마님 조대현과 내야수 남계원이 버티고 있다. '리틀 조인성'이라는 별명으로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은 조대현은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틀 최정'으로 거듭난 남계원은 제대로 성장해 줄 경우 유신고 시절의 최정-최항 형제를 넘어 설 기세다. 역시 장타력이 장기이며, 타점 생산 능력 또한 빼어나다.

마산 용마고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그만큼 투-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가벼이 볼 수 없다. 용마고 마운드에는 '리틀 이정현(kt)' 이승헌이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정현-강병무(NC)의 뒤를 받치는 역할에 충실했다. 올해는 용마고 마운드 필두에 서서 팀을 이끌 전망이다. 이승헌의 뒤를 이을 인재로 사이드암 이채호도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지만, 지난해 강병무의 역할을 기대해 볼만하다. 2학년 멤버로 기합이 잔뜩 들어간 우완 이찬욱과 김해 내동중학교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1학년 김태경은 미완의 대기. 올해 첫 선을 보인 이후 한층 물오른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타선에서는 '리틀 박병호' 오영수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다. 이미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도 출전한 바 있는 만큼, 장타력에서 합격점을 받은지 오래다. 연고팀 NC 역시 "타자 쪽으로 우선 지명권을 행사한다면, 용마고의 오영수가 될 것이다."라며, 애써 그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2학년 안방 마님 김현우는 지난 3년간 용마고 안방을 책임진 포수 나종덕(롯데)이 직접 '리틀 나종덕'으로 지목할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김성훈 감독 역시 "(김)현우가 있어 올해 신입생 중 포수를 뽑지 않았다."라고 자신했을 정도다. 첫 선을 보이는 올해가 중요하다.

   
▲ 지난해 YB-OB 교류전에서 한자리에 모인 용마고 동문들. 사진ⓒ김현희 기자

최충연(삼성)-박세진(kt) 듀오 이후 전국 무대에서 크게 기를 펴지 못했던 경북고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전국구로 명성을 떨칠 에이스급 투수가 있고, 타선에서도 지난해부터 맹활약을 펼친 유망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북고 마운드에는 3학년 좌완 신효승이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전반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빠른 볼의 묵직함을 장기로 삼고 있는 유망주다. 몸이 완전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볼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대에서 형성된다. 동계 훈련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다른 3학년으로 배창현도 있다. 역시 지난해부터 실전에 투입됐으며, 올해 반드시 무엇인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2학년 투수 중에서도 전국구가 있다. 원태인이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145km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아버지 원민구 경복중 감독과 전국을 누빈 경험이 있다. 내년 시즌 대구/경북지역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군이기도 하다. 타선에서는 2017 고교 3대 유격수 중 한 명인 배지환이 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포수 배현호와 2학년 배성렬은 미완의 대기.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완성형으로 거듭날 수 있다.

물론 위의 네 학교 외에도 충분히 전국무대에서 강호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학교들은 많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로의 눈'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고교야구이기 때문이다. 강백호-이재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고, 최민준-한동희-예진원-노시환의 경남고, 공인욱-김시훈의 마산고, 이원빈-김원준의 부산고, 박주홍-김우종의 광주일고 역시 복병으로 손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본지에 언급되지 않은 학교들도 필자의 예측이 '틀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대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결론부에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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