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유일한 희곡 '인간'이 무대에 올랐다.

2016년 12월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해 공연 중인 연극 '인간'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토론을 하는 2인극으로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과 사만타 역에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의 훈훈하고 뜨거운 연습 현장을 함께한다.

   
▲ '인간'에 출연하는 배우는 총 7명으로 화장품 등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과학자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이,
   
▲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역에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호흡을 맞춘다.
   
▲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스테파니는 "네 명의 라울이 개성이 뚜렷해 상대 배우가 바뀔 때마다 연기를 새로 배우는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연기 공부가 된다."라고 밝혔다. 7인 7색 페어에 따라 달라지는 공연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호흡이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을 전망이다.
   
▲ 한편, 연극 '인간'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일반적 형태의 관람이 아니라 객석끼리 마주보는 형태로 배치돼 독특함을 더한다.
   
▲ 이에 대해 관계자는 "유리 감옥에 갇힌 두 주인공을 직접 관찰하는 시선을 형성하기 위해 객석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 재판 장면에서는 관객이 배심원의 입장이 되어 재판에 참여하는 느낌도 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 또 '블랙버드'를 연출한 대학로의 믿고 보는 연출가인 문삼화 연출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원작 희곡을 어떻게 연출했는지도 관심가질만 하다. 소설과 희곡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도 일정 부분 존재해 최대한 구어체로 대사가 수정됐다.
   
▲ 지구 폭발의 마지막 순간에 외계 생물체에 의해 옮겨져 인간 애완동물로 길러지게 된 '라울'과 '사만타'가 인류 존속을 걸고 인간이 무죄인지, 유죄인지 일대일 재판을 연다는 내용의 연극 '인간'은
   
▲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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