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마스터'

   
문화뉴스 아티스트 에디터 석재현 syrano63@mhns.co.kr 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영화를 보면서 배워갑니다.
[문화뉴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마스터 개봉일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마스터 내용
화려한 언변,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해 온 원네트워크 '진 회장'. 반 년간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은 진 회장의 최측근인 '박장군'을 압박한다. 원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진 회장의 로비 장부를 넘기라는 것.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명석한 두뇌로 원네트워크를 키워 온 브레인 박장군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감지하자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진 회장은 물론 그의 뒤에 숨은 권력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재명, 오히려 이 기회를 틈타 돈도 챙기고 경찰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 장군. 하지만 진 회장은 간부 중에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새로운 플랜을 가동하는데….
 
마스터 등장인물
- 진 회장(이병헌) :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벌이는 희대의 사기범. 변신에 능하고, 단숨에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언변과 스마트한 사업가의 면모로 회원이 수만 명에 이르는 원네트워크를 이끈다.
 
남의 믿음을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지만 정작 본인은 누구도 믿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위기 때마다 든든한 인맥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왔다. 은행을 인수하여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의 규모를 키우려는 중요한 순간 지능범죄수사대의 추격이 조여오자 당황하는 진 회장. 하지만 위기도 잠시, 한층 판을 키울 글로벌한 플랜을 준비한다.
 
- 김재명(강동원) : 경찰청장 직속 지능범죄수사대를 이끄는 팀장으로 사법고시까지 패스한 엘리트 형사.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강직한 신념과 센 상대일수록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저돌성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펼쳐왔다. 위험하다는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 회장 뿐 아니라 그의 뒤를 봐주는 배후 세력까지 모조리 뿌리 뽑기 위한 본격적 작전에 착수한 김재명.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더욱 대담한 행보를 보이는 진 회장의 반격이 만만치 않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를 쫓는다.
 
   
 
 
- 박장군(김우빈) : 원네트워크 전산실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의 브레인.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로 원네트워크의 일일 정산프로그램을 개발, 억 단위에서 끝날 사기를 조 단위로 점프시킨 장본인이다. 진 회장 밑에서 자신의 몫을 챙길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김재명과 지능범죄수사대의 압박이 시작되자 갈등한다. 재빠른 두뇌 회전과 판단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각과 행동으로 경찰과 진 회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장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은 살아남을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다.
 
- 신젬마(엄지원) : 솔직한 성격과 쿨한 매력을 지닌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위. 물불 가리지 않고 진 회장 수사에 뛰어든 김재명을 걱정하면서도 그의 신념에 공감하고, 누구보다 그를 믿고 따른다. 진 회장을 잡기 위해 박장군을 회유해 보는 한편, 진 회장의 다른 측근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 김엄마(진경) : 원네트워크 홍보 책임자인 진 회장의 오른팔. 오랜 시간 진 회장과 같은 길을 걸어온 최측근답게 주변에 대한 경계와 의심을 풀지 않으며 쉽사리 상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세련되고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서늘함을 감추고 있다.
 
- 황 변호사(오달수) : 진 회장의 뒤를 지키는 검사 출신 로펌 대표. 공식적으론 진 회장의 사기 피해를 수습하는 척, 실제론 진 회장의 새로운 플랜에 필요한 각종 업무들을 처리한다. 스마트 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의 허점으로 지능범죄수사대의 작전을 위한 타겟이 된다.
 
   
 
마스터 단역
수많은 단역들이 나오지만, 사람들이 연관검색어를 통해 가장 많이 찾는 배우가 진 회장의 심복으로 등장했던 배우 우도환이다. 그는 그동안 단역에 전전하다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배우 류준열과 닮은 꼴로 알려지기도.
 
마스터 결말
누구나 예측하기 쉬운 전개와 결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마스터 대사
- "여기 장부에 이름 적힌 놈들 다 내 개야. 내가 짖어 달라면 물어버리고, 물어 달라면 삼켜버려" : 박장군 앞에서 진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장부를 들어올리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이번 사건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썩어버린 머리 잘라낸다." : 지능범죄수사팀이 진 회장을 잡으러 출동하기 전, 김재명은 자신의 팀원들에게 이 사건을 끝내서 곳곳에 썩어버린 부분을 도려내자고 독려했다.
 
   
 
 
- "돈 모아서, 돈 벌어다가, 돈 나눠주는 게 죕니까?" : 지능범죄수사팀에 붙잡혀 온 박장군은 김재명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
 
마스터 쿠키영상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2개나 나온다. 한 편은 영화 끝나자마자, 나머지 한 편은 엔딩크레딧 다 올라간 뒤에 나온다. 그래서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첫 번째 쿠키영상만 보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스터 후기
관객들과 전문가들의 평이 대체로 갈리는 영화. 먼저 전문가들은 '마스터'가 지나치게 러닝타임이 길어 지루하고, 영화 전개가 너무나 뻔하며, 평면적인 캐릭터들 등으로 투자한 돈에 비해서 별로라는 혹평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스터 관련주
아무래도 '마스터'의 배급사인 CJ E&M 관련주들이 영화 흥행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마스터 VIP시사회
지난 12월 19일 저녁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VIP 시사회를 가졌고,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마스터' 주요 출연진 전원을 비롯하여 국내 내노라하는 수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하여 말그대로 한국의 헐리우드를 연상케 했다.
 
마스터 관객수
763,806명(2016년 12월 2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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