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6일까지 공연하는 '더 언더독'은 그간 공연계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유기견'을 소재로 해, 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 세상을 그려냈다. 진돗개 '진', 군견 세퍼트 '중사',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마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본 제작진이 4년간의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했다.

 

'죠디'를 맡은 (사진 오른쪽)최호중은 "'죠디'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일하게 버림받지 않은 캐릭터"라며 "유일하게 주인이 사고사로 세상을 떠나서 유기견 보호소에 온 캐릭터라, 밝은 부분을 귀엽게 표현하고자 했다. '죠디'는 달마시안 믹스인데, 강아지를 표현하기 위해 우리 집 강아지를 관찰했던 게 캐릭터 참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만(사진 왼쪽)은 "엄마는 달마시안인데, 아빠는 어떤 종인지 잘 모른다. "우리 아빠 어딨어요"하고 한참 찾으러 다니지 않았을까 싶다"며 본인이 '죠디'였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에 대해 답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