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말 지상파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12월 2일 금 23시 40분 EBS1 '아라비아의 로렌스' 1부 (1962년)
감독 - 데이빗 린 / 출연 -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안소니 퀸 등
아랍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영국인 '로렌스'라는 전쟁 영웅의 내면과 광활한 사막의 풍광을 70mm 와이드 스크린 화면으로 찍은 대작이다. 아카데미 7개 부문인 작품, 감독, 촬영, 음악, 편집, 미술, 음향상을 받았다. 주인공 '로렌스'는 열강국 출신답지 않게 약소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낭만적인 직업 군인이라고 볼 수 있고, 사막에서 아랍 낙오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12월 3일 토 22시 45분 EBS1 '미지와의 조우' (1977년)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리차드 드레이퓨즈, 프랑소와 트리포, 테리 가 등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초기작으로, 1970년대 후반 할리우드의 SF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이다. 외계 생명체를 탐구하는 인간이 오히려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탐문한다는 내용이며, 인간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의미의 구원을 고민하게 한다. 외계와의 교신 수단을 음악으로 삼았다.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대가인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괴상한 사운드로 미확인 물체와 존재를 둘러싼 공포심과 두려움을 자극한다. 한편, 프랑스의 시네 아티스트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라콤브 박사 역으로 출연한 점도 흥미롭다.
 
   
 
 
12월 4일 일 0시 45분 KBS1 독립영화관 '2016 서울독립영화제 기획 특별단편선'

'럭키볼' (2015년)
감독 - 곽민승 / 출연 - 박문아, 신연재, 서범석 등
고등학생인 '연주'와 '은채'는 교내 축제 공연을 앞두고 방과 후 학교에서 합주 연습을 한다. 그러다 갑자기 운동장에서 '희준'이 잘못 던진 야구공이 창문을 통해 안으로 날아 들어온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며, 특별초청_단편 부문으로 상영됐다.

'김치' (2015년)
감독 - 심혜정 / 출연 - 김도영, 김민상, 황석정 등
전통의 가치를 둘러싼 가족 이야기로, 전통 음식을 만들고, 주고받는 과정에서 세대 간, 성별 차이가 드러난다. 주인공 '진영'은 전통 가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지만,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_단편 부문에 상영됐다.

'봉준호를 찾아서' (2015년)
감독 - 정하림 / 출연 - 정하림, 이지연, 박건식 등
영화인의 꿈을 가진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의 정하림, 이지연, 박건식 학생은 고민 끝에 봉준호 감독을 만나고자 한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부문에 상영됐고, 전국청소년영상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일반심사단 특별상-금상도 받았다.

'고대전사 맘모스맨' (2014년)
감독 - 허세준 / 출연 - 강철원, 안동기, 김유훈 등
전대물 시리즈 '고대전사 맘모스맨'의 히어로 '그린'이 영화 촬영장에 혼자 남겨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뤘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_단편 부문으로 상영됐고,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12월 4일 일 14시 15분 EBS1 '백 투 더 퓨쳐' (1985년)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 출연 -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등
말이 필요 없는 당시 최고의 SF 코미디 영화다. 10대 고교생이 타임머신을 타고 괴짜 발명가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벌이는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 이 3부작은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다음으로 성공한 시리즈 영화가 됐다. 이 시리즈엔 로버트 저메키스라는 감독의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 마이클 J. 폭스라는 스타의 독특한 개성, 현란하지 않으면서도 관객을 사로잡는 뛰어난 특수 촬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한 재주꾼 스티븐 스필버그의 안목이 한 데 합쳐져 있다. 2편에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2015년에 한다는 장면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시카고 컵스는 올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2월 4일 일 23시 EBS1 '사랑하는 사람아' (1981년)
감독 - 장일호 / 출연 - 정윤희, 한진희, 김민희 등
한국영화사에서 꾸준히 만들어져 오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멜로 드라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개봉 당시, 서울에선 별로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방에서 뜻밖에 성적이 좋았는데, 여기에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첫 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 영화는 계속해서 2부, 3부까지 제작됐다. 아역연기의 김민희 연기로 지금도 많은 올드팬이 기억하는 영화다. 김민희는 그 당시 TV 연속극에서 '똑순이'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장일호 감독은 아역 연기자를 구하기 위해 오디션을 받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김민희를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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