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대학로 유니플렉스 개관 3주년 기념 작품으로 선정된 뮤지컬 '덕혜옹주'가 11월 10일부터 2017년 1월 3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영화 '덕혜옹주'와 다른 순수 창작 뮤지컬인 '덕혜옹주'는 역사에 가려진 덕혜옹주와 정혜의 비극적인 운명과 삶에 이어진 정신적 방황을 따라가면서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가족의 아픔을 다룬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시대의 잘못된 이데올로기(군국주의)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평범한 가정조차 꿈꾸지 못하게 하지만 그것을 가족의 사랑으로 이겨내려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조국과 가족의 버림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잊지 않으려는 '덕혜', 덕혜와 다케유키 사이에서 그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딸 '정혜', 가족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시대와 가문에 휘둘린 덕혜의 남편 '다케유키' 등 세 사람 간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다.

으랏차차스토리 측에 의하면 뮤지컬 '덕혜옹주'는 세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뇌와 사랑을 통해 잊고 있었던 시대의 아픔과 우리 앞에 놓인 가족의 문제를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같이 살고 있지만 같이 살고 있지 않는' 현대 가족의 문제를 '같이 살고 싶지만 같이 살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캐스팅은, '덕혜옹주'를 직접 쓰고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오른 '아이다', '명성황후'의 문혜영과 뮤지컬 '오!캐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진영이 '덕혜와 정혜' 역을 맡는다.

덕혜의 남편 ‘다케유키’ 역에는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의 유령'의 윤영석,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고래고래'의 최수형, 연극 'Q', 뮤지컬 '왕을 바라다'의 김준겸이 출연한다.

2015년 6월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2016년 다시 돌아온 뮤지컬 '덕혜옹주'는 2012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시범공연지원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 지원 작품으로 선정돼 공연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받았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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