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비포 애프터' 프레스콜이 열렸다.

 
30일까지 공연하는 '비포 애프터'는 지난해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시의성 있는 주제의식과 개인에서 출발하여 사회문제로 확산한 극적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일상의 기억과 경험을 소재로 우리 삶과 사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경성 연출은 동시대의 이슈를 통해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탐구했다. 이 작품으로 이경성 연출은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출상'을, 성수연 배우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서서히 목도한 '성수연',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부채감을 느꼈던 '채군', 눈이 거의 실명될 정도로 국가적 폭력을 경험한 후 무기력증에 빠진 '장성익', 2014년 4월 16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고 있었던 '김다흰'과 자신의 일기를 방송하는 '나경민', '국가'를 연기하는 '장수진'이 각자가 가진 '비포'와 '애프터'의 시간이 우리 사회의 거대한 축이 되어버린 '사건'과 맞물려 연극을 선보인다. 성수연 배우가 작품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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