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신비로운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개봉

   
 

[문화뉴스]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오싹하고 아름다운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끝없는 상상력이 담긴 환상적인 판타지까지,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자리 잡은 팀 버튼 감독의 미스터리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28일 개봉한다.

실제 미스터리 흑백사진을 바탕으로 엮어낸 전 세계 인기도서 원작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로 팀 버튼에게 충분히 어울리는 주제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제이크는 시간의 문을 통과해 놀라운 비밀과 마주한다. 시간을 조정하는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 그러나 이들을 사냥하는 어둠의 세력 '할로게스트'가 제이크를 따라 시간의 문을 통과하게 되는데…미스 페레그린과 제이크, 그리고 아이들은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시무시한 적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

   
 
   
 

원작소설을 쓴 랜섬 릭스는 우연히 발견한 흑백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천재적인 그의 능력으로 인해 순식간에 쓰인 이야기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는 아이들 저마다 독특한 능력을 갖췄다. 미스 페레그린은 시간을 지배하고 새로 변신을 능력을 지닌 '임브란'이다. 그녀는 타임 루프 능력을 갖췄는데 그로 인해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만들어 어둠의 세력 할로게스트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살아간다.

공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기도 하고, 가만히 있으면 하늘로 떠오르기 때문에 늘 납으로 된 무거운 신발을 착용하는 신비한 소녀 엠마 블룸,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갖춘 에녹, 손에 닿는 것마다 불로 변하게 하여 검은색 장갑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 소녀 올리브, 자기 몸보다 몇 배나 무거운 바위를 번쩍 들어올리는 괴력 소녀, 브론윈, 영화의 마지막 부분까지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다니는 쌍둥이, 식물을 단숨에 성장시켜 식사를 책임지는 피오나, 귀여운 외모 뒤에 커다란 이빨을 가진 클레어, 몸속에 벌을 키우는 휴, 자신의 꿈을 영화로 보여주는 호레이스, 투명인간 밀라드 등 아이들은 모두 신비한 존재이다.

그들을 보며 자신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이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갖춘 주인공 제이크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할아버지를 살려내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선택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별종 취급만을 받아오던 그의 진짜 능력이 시작되면서 영화 역시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흥미로운 미스터리 판타지를 팀 버튼만의 색깔을 입혀 만들어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어두운듯하지만 아름답다. 팀 버튼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만을 맡고 감독을 하지 않았던 것은 이 영화에 전념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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