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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한 아내가 남편에게 친 장난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여성이 남편에게 장난을 쳐서 너무 미안하다며 적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은 악의없이 순수하게 재미만을 위해 장난을 친 것이었지만 남편은 그 장난으로 인해 끔찍한 일을 겪고 말았다.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은 사연은 다음과 같다. 
 
여성의 남편은 매우 '착한 사람'이었다. 항상 웃는 얼굴이었고 연애때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남편은 처음으로 여성에게 화를 내었고 심지어 여성을 때리려고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여성이 남편에게 친 장난 때문이었다. 
 
남편에게는 한 가지 컴플렉스가 있었다. 그것은 '탈모'였다. 남편은 30대 중반이지만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었고 정수리 부근이 다 벗겨진 상태였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대머리를 귀엽다고 생각해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아내는 남편이 쇼파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장난기가 발동하게 되었다. 아내는 네임펜으로 남편의 머리털이 없는 정수리에 '스마일 마크'를 그리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편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고 아내는 자신이 친 장난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음날 남편이 아내가 그린 '스마일 마크'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출근하게 된 것.
 
자신의 정수리에 스마일 마크가 있다는 것을 몰랐던 남편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지하철에서 젊은 여자들이 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남편은 회사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의 대머리에 스마일 마크가 그려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남편은 여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정수리를 찍은 사진을 보내주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네임펜으로 그린 것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그 마크를 쉽게 지울 수 없었고 결국 부장님께 등산모자를 빌려 쓴 채로 퇴근하게 되었다. 남편은 등산모자를 쓴 채 집에 돌아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고 전해진다. 다행스럽게도 폭행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팔을 올리는 시늉에서 멈췄다고 한다. 
 
글을 작성한 남편의 아내, 여성은 "생각이 짧았고 갑자기 정신나간 여자처럼 그런 장난을 하다니 참 그렇네요. 남편 미안해"라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컴플렉스(대머리)를 건드리는 장난이기 때문에 너무 심했다는 누리꾼들과 아내가 사과를 했음에도 때리려고까지 한 남편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며 남편의 행동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이 맞붙었다. 또한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은채 대머리에 그려진 스마일 마크를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리는 누리꾼들도 있다. 누리꾼들은 "탈모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장난을 저질르다니... 맞아도 싸다", "이걸 참는 남편은 보살", "남편에게는 심각한 일이었을텐데 머리에 스마일 그려놓고 화내는 모습 상상하니까 너무 웃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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