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매주 치열한 상영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극장가엔 수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중 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한 '시네마피아'의 [양기자의 씨네픽업]을 소개합니다. 25일 개봉 영화 중 2편인 '고스트버스터즈'와 '범죄의 여왕'을 뽑았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유령으로 혼란스러워진 도시를 구하려는 4인조 고스트헌터들의 SF 코믹 블록버스터인데요. 30여 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영화는 30년 전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다르게 4명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젠더 스와프'가 됐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작품성 때문인지, 현재 유튜브 예고편에서 100만 악플에 버금가는 100만 싫어요를 받았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기록입니다. 평론가, 기자들의 '호불호' 지수인 로튼토마토에서 73%라는 로튼 프레시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단순하게 여성 주인공들이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싫어요를 누르질 않았길 바랍니다. [양기자의 씨네픽업]도 그 진실이 궁금합니다. 제니퍼 로렌스와 레벨 윌슨도 폴 페이그 감독과 만나 출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폴 페이그 감독의 기존 작품 성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한편, 오리지널 시리즈 주역들인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애니 파츠, 어니 허드슨이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해롤드 래미스는 출연할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아들 다니엘 래미스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과연 과거의 추억과 함께 '고스트버스터즈'가 새로운 영광을 만들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영화는 '범죄의 여왕'입니다. 누진세 걱정도 해야 하는 요즘,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이 120만원이 나왔습니다. 이를 해결을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 '미경'의 활약을 그렸는데요. 박지영이 연기한 '미경'은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여성 캐릭터입니다. 오지랖과 합리적 의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죠.
 
   
 
 
'1999, 면회', '족구왕'을 만든 '독립영화계 안테나 뮤직' 광화문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인데요. 그중 두 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한 '응답하라 1988'의 '정봉' 안재홍이 이번 영화에 카메오로 의리를 지켰습니다. 이요섭 감독의 말처럼 '족구왕'들이 대학생활 후 결국 고시학원에 온다는 설정인데요.
 
이 작품엔 다양한 고시전문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고시삼자동락설, 십시 등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냐면 영상을 확인하세요. 한편, '범죄의 여왕'엔 스토리 뿐 아니라 촬영기법과 조명, 프로덕션 디자인도 인상적인데요. 캐릭터 밸런스 촬영을 위해 영국에서 특수필터를 공수하는 열정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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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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