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말 지상파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8월 19일 금 23시 35분 EBS1 '두 여인' (1961년)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 출연 - 소피아 로렌, 쟝 뽈 벨몽도, 엠마 바론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치오치아리아 지방에서 프랑스 원정군 소속 모로코 용병들이 자행한 집단 강간 및 살인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사건으로 나온다. '두 여인'은 전쟁통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모녀를 통해 전쟁의 잔혹함과 모성의 강인함을 그린다. 어머니 '채시라'를 연기한 소피아 로렌은 비영어권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그 밖에도 칸 영화제 등 22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8월 20일 토 23시 45분 EBS1 '애정의 조건' (1983년)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 출연 - 셜리 맥클레인, 데브라 윙거, 잭 니콜슨 등
 
평범한 신파 서사의 가족 영화이지만, 세심한 스토리텔링으로 모녀 사이의 애증을 생생하게 나타낸다. 광증에 가까울 정도로 핏줄에 집착하는 어머니와 그 폭격과도 같은 애정을 힘겨워하는 딸 사이의 줄다리기를 어려우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낸 영화다. 가족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래리 맥머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5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셜리 맥클레인), 남우조연상(잭 니콜슨) 등 5개 부문에 수상했다. 제임스 L. 브룩스의 첫 연출작으로, 이후 그는 '심슨 가족' 제작자로 활약한다.
 
   
 
 
8월 21일 일 14시 15분 EBS1 '스타게이트' (1994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 출연 -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비브카 린드포스 등
 
사이즈로 대결하는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의 할리우드 초창기 작품 중 하나다. '잭슨'(제임스 스페이더)을 필두로 하는 현대의 인물들이 과거 이집트 세계로 시간 여행을 가듯 도착해 그곳의 노예들을 해방으로 이끈다는 면은 할리우드 식 영웅주의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런데도 롤랜드 에머리히의 작품답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공상 과학적 세계를 펼쳐내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 이후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를 비롯해 '투모로우', '2012' 등을 통해 재난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8월 21일 일 23시 EBS1 '슈퍼스타 감사용' (2004년)
감독 - 김종현 / 출연 -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등
 
프로야구 원년 참가팀인 삼미 슈퍼 스타즈의 패전투수 '감사용'을 소재로 한 영화다. 감사용은 삼미의 좌완투수로 1승 15패 1세이브라는 전적을 남겼다. 그를 주목한 이유는 1등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한국 프로야구가 영웅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듯, 이 세상을 이끌어 온 것도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제작됐다. 배우 이범수가 '감사용'을 연기했고, 공유가 '박철순'으로 특별출연했다. 한편, 이 작품으로 데뷔한 김종현 감독은 10일 개봉한 '국가대표2'의 메가폰을 잡았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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