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신병곤, 신승엽, 장 숙, 정정호, 한성필 등 각자의 뚜렷한 개성과 사진 철학을 담아

ⓒ갤러리 류가헌

[문화뉴스 MHN 정보미 인턴기자] 류가헌 프린트세일갤러리가 2019년 새해를 함께할 새로운 컬렉션들을 공개했다.  

류가헌이 국내 갤러리로는 처음으로 사진판매전문점인 'EDITION Print Sale Gallery'를 오픈한 것은 올해 7월이었다. 전시를 통해 공개된 1차 컬렉션은 사진가 성남훈, 이갑철, 황규태 등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중진·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진가 10명의 작품 200여 점이었고, 그동안 류가헌 2층에 자리한 'EDITION Print Sale Gallery'에 소장 판매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연말을 맞아 2019년을 함께 할 'EDITION Print Sale Gallery'의 새로운 컬렉션들을 공개하는 전시다.   

사진가 신병곤, 신승엽, 장 숙, 정정호, 한성필 등 저마다 다른 사진 철학으로 작업의 개성이 뚜렷하며,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다. 그동안 류가헌이 우선시 해 온 다큐멘터리 분야 사진들 이외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진들이 함께 모아진 점이 특히 이채롭다. '순차적 선정을 통해 작가군과 작품의 외연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한 오픈 당시의 취지가 담겨있다. 

영국 런던 '포토그래퍼스갤러리'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는 이미 상시적으로 오리지널 프린트를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른바 '사진상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국내 갤러리로서는 류가헌이 첫 시도였다. 사진 작품의 판매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사진을 전업으로 하는 작가들에게도 필요한 순환구조다. 이번에 새로운 작가군을 리스트업하고 새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사진을 사는 이들의 발길이 어느 정도 이어졌다는 방증이니 반가운 소식이다. 회회 작품들에 비해 금액은 높지 않으면서도 예술작품으로서의 만족도와 한정판의 소장가치까지 지니고 있어, 앞으로 일반인들의 국내 사진작품 구매 및 소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DITION Print Sale Gallery'는 전시 1관과 나란히 자리해, 전시장 개장 시간과 같이 방문객을 맞는다. "실질적인 공간의 규모는 작아도 품고 있는 사진작품들의 깊이와 양적인 규모는 큰 공간"이라는 게 이용자들의 평이다. 누구나 들어가 소속 사진가들의 대표작에서 미발표작까지, 또 빈티지 젤라틴실버프린트에서 디지털 프린트까지 한정판 사진작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구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소장자들에게는 해당 작가의 전시 소식과 특별 한정판 판매 등의 프로모션에 관해 개별적이고 지속해서 소식을 전한다. 

분기별로 새로운 컬렉션이 선정될 때마다 이어질 '뉴 컬렉션展'은 오는 27일부터 류가헌 전시 2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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