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사업주, 노조단체 등 택시업계 18일 광화문 광장서 집회

11일 성남시 결의대회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중단 촉구하는 택시기사들 [연합뉴스 TV 제공]

 

[문화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택시 데이터분석 결과, 출근시간인 7시~10시, 퇴근시간인 18시~20시, 심야시간인 22시~2시 사이에 택시 승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간대에 승객의 호출 건수는 크게 증가하지만, 배차 요청을 수신하는 기사의 숫자는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카카오T 카풀 크루 운전자 모집공고를 시작하였지만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하여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택시 사업주, 노조단체, 전국 택시비상대책위원회 등 택시업계 종사자 2만 5천명은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통해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규탄하고자 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이날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전국 각지의 택시 종사자들도 집회에 참가하여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택시 면허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택시 산업이 몰락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카풀 서비스가 24시간 도입되면 과연 택시가 필요하겠느냐"며 "택시 산업은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택시는 개인택시 4만 9242대, 법인택시 2만 2603대로 총 7만 1845대에 달한다.

18일 서울 택시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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