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자동차전용도로는 복구되지 않아 교통 한정…"내년 5월까지 완전 복구할 것"

[문화뉴스] 초강력 태풍 ‘제비’가 휩쓸고 지나가 끊겼던 일본 간사이 공항과 오사카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2주 만인 18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18일 일본 언론을 통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철도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해상 연결도로 내 철로 복구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철도 운행이 재개됐다.

일본 국토교통상은 앞서 철도의 복구시기를 10월 초쯤으로 예상했지만, 철도 시설에 큰 피해가 없음에 따라 운행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는 간사이공항 이용객의 80%가 탑승하는 교통수단으로, 운행 재개 조치로 승객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사카공항의 여객편은 오는 21일이 되야 완전 정상화될 예정이다.

공항과 육지 사이의 다리는 폐쇄가 풀렸지만, 아직 전면 복구는 되지 않아 화물차 이동이 제한됐다.

오사카 공항의 여객편은 오는 21일이 되야 완전 정상화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4일 간사이공항을 통한 화물 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자부품 수출 등 기업의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강풍에 밀린 유조선이 충돌해 파손된 자동차전용도로는 한쪽이 복구되지 않아 교통이 한정되는 상황이다.

일반 차량의 통행이 여전히 금지되고, 리무진 등 허가받은 차량만이 파손되지 않은 한쪽 3차로를 통해 왕복 통행이 가능하다.

이시이 게이치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5월 황금연휴 기간까지는 완전 복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복구 계획을 전했다. 

이날 일본 국토교통상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를 내년 5월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자동차전용도로의 완전한 복구 시간이 걸리는 데는 도로가 유조선에 부딪히면서 한쪽 방향의 차로 부분이 완전히 절단됐고, 가운데 설치된 철로 쪽으로 밀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간사이공항의 태풍 피해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오는 21일부터 1개월간을 ‘간사이 관광객 유치 캠페인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토교통상의 발표는 간사이 지역 방문객의 절반이 한국, 중국인이며, 9월 말~10월 초 추석 등 연휴에 이들이 몰리는 것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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