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업무용·전 분야서만 사용되던 블루투스 이어폰에 새 시대 열려

[문화뉴스] 애플의 '에어팟(AirPods)' 출시 이후 본격적인 와이러리스(wireless) 블루투스 이어폰 시대가 열렸다. 

기존까지는 흔히 업무용이나 전문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블루투스 이어폰에 새 바람을 불어온 것이다. 

'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연상되는 검정색 머리띠같은 모양의 제품들은 그간 세련됨과 유행 등과는 거리를 벌려 왔다. 

편하고 간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도록 기능성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20대나 학생들의 사용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LG전자의 톤플러스처럼 넥 밴드형의 제품이나 음향 전문 업체 제품에서 스포츠 활동에 주로 쓰이는 백헤드형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수년간 디지털 제품군에서 유행을 선도해온 애플이 기존 제품의 모양과 180도 달라진 제품을 내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애플은 그간 블루투스 이어폰이기는 하지만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어폰끼리 연결돼있던 역사를 종식시켰다. 그야말로 '무선'을 표방해 왼쪽과 오른쪽이 완저히 분리된 이어폰 '에어팟'을 출시한 것이다. 

에어팟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 휴대가 가능하고, 완충 후 5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에서 충전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케이스를 통해 충전을 진행하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가 기어 아이콘X를 출시했지만 짧은 사용시간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기어아이콘X 2018을 출시하며 더욱 길어진 사용시간과 편안한 사용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단독사용시 최대 7시간, 케이스에 넣어 충전시 두 배의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애플은 프리미엄형 에어팟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어팟 2세대로 알려진 이 제품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방수 성능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소위 '콩나물'이라고 불리던 에어팟의 승승장구 이후 삼성이 다시 같은 사업에 뛰어들면서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점차 발달·확대되고 있다. 

또 어떤 종류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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