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노회찬 원내대표 금품수수 의혹 조사 재개..."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 그으신 분"

[문화뉴스] 허익범 특검이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투신자살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허익범 특검이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투신자살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오전 11시 30분 허 특검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을 향한 위로와 고인에 대한 명복이 뒤따랐다.

그는 검정 넥타이를 매고 있었으며, 브리핑 중간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노 원내대표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의정 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 존경해온 분이었다. 늘 웃음을 띠셨고 유머도 많으신 분이었기에, 비보 소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에게는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유가족에게 드릴 인사라 생각하고 받아주시면 고맙겠다”며 카메라를 향해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특검팀은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의 측근인 도모 변호사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다. 

앞서 특검팀은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의 측근인 도모 변호사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으로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도모 변호사의 소환을 취소했다. 

특검팀은 업무를 멈추고 긴급브리핑을 개최할 정도로 그의 자살로 인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금품수수 혐의에 관해 그를 비롯한 부인 등 주변인물에 대한 소환 통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가져왔다.

허 특검은 향후 노 원대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 계획에 대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노 원내대표는 오전 9시 39분 경 서울 중구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오전 9시 39분 경 서울 중구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구조대원과 경찰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상황이었다. 

그가 투신 전 남긴 유서에는 드루킹과 관련한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뒤따랐다.

노 원내대표는 앞서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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