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류 예멘 임시 취업자 수 갈수록 감소…법무부 “현재 난민 노숙자 전혀 없어”

[문화뉴스]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에 대한 첫 난민 인정 심사 결과가 기존 심사보다 더 미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에 대한 첫 난민 인정 심사 결과가 기존 심사보다 더 미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인정 심사는 언제까지 마감일을 두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행 과정을 자세히 얘기할 수 없으나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20일 말했다.

현재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첫 예멘인 심사자가 밝힌 난민신청 사유에 대한 사실 확인을 추가 진행과 예멘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집단으로 제주에 입국한 점 등에 대한 여러 정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난민신청자에 대한 첫 인정심사는 지난달 25일 실시됐으며 긴급한 상황에 놓인 난민신청부터 심사가 시작됐다.

그동안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신청자 1명에 대한 인정심사가 평균적으로 한 달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7월 23일~27일 중 첫 난민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멘 난민들의 제주 체류가 길어지는 반면 임시 취업자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예멘 난민들의 제주 체류가 길어지는 반면 임시 취업자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체류 예멘인 266명 중 지난 16일 기준 228명(48.9%)이 요식업·1차 산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멘인 난민 신청자 취업은 지난달 14일~18일 처음 취업지원(취업설명회)이 이뤄진 직후 취업자 382명과 비교했을 때 약 한달 만에 제주 체류 예멘인 154명(40.3%)의 임시 취업 포기·해고가 이뤄졌다. 

이로 인해 제출입국·외국인청에는 재취업 또는 숙소를 구하려는 예멘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도, 종교 및 시민단체에서는 숙소를 구하지 못한 예멘인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있어 현재 제주 체류 예멘인 중에는 노숙자는 없다고 파악됐다.

같은 날 법무부는 “제주 체류 예멘인 전원이 호텔이나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현재 예멘인 난민신청자 중 노숙자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경찰에 예멘인과 관련해 신고된 112신고 건수 중 예멘인 노숙 관련 사고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및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복수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예멘인 노숙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및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복수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예멘인 노숙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달 11일 제주에서 체류하는 예멘인 난민신청자들에 대해 생계와 숙소 마련을 위한 임시 취업을 허가했다.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난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소속 난민 심사관을 보강한다고 밝힘에 따라 당초 8개월이 걸리 것으로 예상됐던 난민 인정심사는 오는 10월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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