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박승규는 누적 포인트 1위 자리 유지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현재 프로야구가 재미있는 것은 기존과는 다르게 신예들이 대거 등장하여 그라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0년 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순간을 지켜봤던 이들은 야구로 눈을 돌렸고, 운동신경 못지 않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면서 기존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들 역시 지난해까지 고교 3학년생의 몸으로 전국을 달궜던 유망주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뉴스 하이포인트 월간 누적 순위가 통계됐다. 황금사자기 본선 무대가 한창이었던 5월, 월간 순위 1위는 투수 부문 이승민(대구고 2학년), 타자 부문 박승규(경기고 3학년)가 차지했다.

황금사자기 3승 포함, 5월에만 4승을 기록한 2학년생 이승민은 대구고의 유희관으로 불린다. 그만큼 구속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건다. 이번 황금사자기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모교 대구고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다만, 결승전에서 유일한 1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다보니, 쉼 없이 결승까지 잘 달려왔다. 그런데, 많이 지친 것 같았다. 아직 2학년이지 않은가. 그래도 정말 잘 해 줬다. 후반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주고, 될 수 있으면 등판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후반기 투수 운용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박종윤(넥센) 이후 폭주기관차 같은 2학년 좌완 에이스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반가운 일이다.

경기고 부동의 3번 타자로 활약해 온 박승규는 이미 주간 하이포인트 누적 순위에서도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특히, 전반기 4연패 속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모교를 극적으로 살려내며 황금사자기 4강까지 이끈 경험도 있다. 컨텍 능력이 좋고, 발도 빨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투-타 1위를 차지한 두 이는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언더 아머를 각 학교 야구부로 배송할 예정이다. 이미 4월 1위를 차지한 원태인(경북고 3)-유장혁(광주일고 3) 듀오는 황금사자기 대회를 통하여 상품을 전달했다.

한편, 저학년 부문에서는 대구고 내야수 신준우가 타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미 5월 전체 투수 1위는 대구고 이승민이 차지했고, 이승민의 뒤를 이어 광주일고 에이스 정해영이 2학년 2위에 올랐다. 1학년 5월 전체 1위는 충암고 에이스 강효종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중 2000년 12월 30일 이후에 출생한 이들에 한하여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추구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4월과 5월 누적 성적을 합산한 전체 누적 포인트는 투수 부문 원태인(경북고 3), 타자 부문 박승규(경기고 3)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ugenephil@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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