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2018년 첫 누아르 작품으로 개봉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감독 박희준)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태주' 역의 배우 조한선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한선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성훈과 친해진 이야기를 전했다.

조한선은 "현장에서는 여유가 없었다. 쉬는 날이 많았으면 같이 밥이라도 먹고 더 얘기하고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런 여유는 없었고 연기하면서 대기 시간에 많은 얘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로서 어떤 감정 인지라던가 연기에 관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끝난 다음에 더 친해졌다. 운동했던 친구라 솔직하고 눈치도 빠르고 예의가 있다. 항상 가족들을 많이 챙겨주고 과일도 보내줬다. 끈끈해지기도 했고 친동생 같은 동생을 얻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실제로 남동생이 있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나를 아버지처럼 대하는 것 같다. 말도 쉽게 못 놓고 어렵게 대하는 부분이 있다. 편하게 대하라고 다가가려 해도 어려워한다. 그러던 중 낯을 가리는 성훈이 쉽게 다가와 주니 동생을 하나 더 얻은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한선은 성훈을 봤을 때 배우로서 "감히 평가한다는 것은 좀 그렇지만 좋아하는 동생으로 봤을 때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개인적으로는 '돌아와요 부산항애'에서 '태성' 역할을 잘 맡았다고 생각한다. 어울리기도 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부을 줄 아는 것 같아 부럽다. 함께 하면서 스크린에서 뿜어낼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친구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 '태주'(조한선)와 태성'(성훈), 그리고 형제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찬미'(윤소이)가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악몽같은 기억을 간직한 채 각자의 길을 걷다가 20년 후 '태성'은 냉혈한 부산 최고의 조직 후계자로, '태주'는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로서 마주치면서 갈등을 겪게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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