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앙상블 인터뷰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베어 더 뮤지컬'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비밀리에 연애를 하고 있는 두 남학생 피터와 제이슨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랑, 현실 앞에서의 고민과 방황, 갈등을 담아 낸 작품이다. 한국에선 2015년 초연, 2016년 재연을 거쳐 2월 25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삼연을 맞은 '베어 더 뮤지컬'은 '피터' 역에 윤소호, 강찬, 정휘, 제이슨 역에 고상호, 임준혁, 노윤, 아이비 역에 양서윤, 허혜진, 맷 역에 이동환, 도정연, 신부 역에 제병진, 샨텔수녀&클레어 역에 정영아, 도율희가 출연한다.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탄탄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사랑받은 이 작품은 오리지널 제작진이 성소수자로 이루어진 뮤지컬답게 결코 어느 한쪽 방향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인 피터와 제이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베어 더 뮤지컬'은 그저 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성 세실리아 고등학교의 학생들. 타냐, 다이앤, 카이라, 로리, 앨런, 잭, 루카스와 제이슨의 쌍둥이 동생인 나디아까지, 8명은 단순히 주연들을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서서 각자 명확한 캐릭터를 지녀 주연들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배우가 직접 답변한 것을 최대한 원문 그대로 살렸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나디아 역 김지혜
▲ 나디아 역 김지혜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베어 더 뮤지컬에서 나디아 역을 맡은 김지혜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데뷔를 하게 됐는데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뻐요!!♡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나디아는 제이슨의 쌍둥이 남매입니다. 맷을 좋아해서 짝사랑의 고통을 겪는 중이기도 하구요. 부모의 차별대우로 인한 열등감, 외모 컴플렉스 등의 상처를 갖고 있는 아이에요. 그래서 때로 예민하고 날카롭게 굴기도 하고 질투의 대상인 아이비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아이입니다. 열등감에 싸여 자신을 밉게 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벽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모르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 있고 충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우선 작품이 처음인 저로서는 연습실부터 극장까지의 모든 시간들이 다 새롭고 신기해요. 그만큼 긴장도 많이 되고 크고 작은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격스러워요.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관객 분들께 최선의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더 솔직하게, 서툴더라도 순수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했어요.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작품인 만큼 배우들끼리 무대 위에서 함께 어울리며 장난치고 웃고 떠드는 씬이 많은데, 정말 재밌어요. 무대에선 다들 그냥 진짜 친구들이에요. 막 떠들다가 "야 수녀님 오신다 조용히 해!" 이러는데… 진짜 학교로 돌아간 거 같아요 ㅎㅎ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음… 아이비의 생일 파티인 'Birthday Bitch'와 이어지는 'one kiss' 장면 사이에 나디아가 피터와 제이슨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짧은 순간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나디아가 둘의 관계를 짐작하게 되는데, 그래서 모든 게 밝혀졌을 때 제이슨과 피터, 아이비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졸업식 장면에서 제이슨을 향해 "난 널 알았지만 할 말을 못 찾았었어" 라고 말하기도 해요.

또 바로 직후에 맷이 아이비에게 춤 추자며 대쉬하는 모습을 코앞에서 지켜보게 되죠. 그리고 기분 상해서 파티 접어~!!!!!! 하면서 깽 판치고 싶은데 이미 친구들이 한껏 취해 즐기고 있어서 혼자 삐쳐서 나가버리는데요. 그때 무대 위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 번 봐주세요!!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베어 더 뮤지컬은 저의 첫 작품이고 이건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을 사실이죠!! 좀 상투적일 수 있지만… 첫사랑 같아요. 처음 누굴 좋아하면 서툴고, 어쩔 줄 모르고,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되고, 답답하고, 오해도 생기고, 상처도 받고…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있어서 그저 행복하잖아요. 사랑합니다!!

7. 팬들에게 한마디!

과분한 사랑을 주고 계신, 정말로 어여쁘고 소중한 분들께 온 마음 다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가 받은 이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애쓸게요. '베어 더 뮤지컬' 이제 반 정도 남았는데 계속 사랑해주세요~감사합니다~~~♡

▲ 루카스 역 박성광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광입니다. 이번에 '베어 더 뮤지컬'로 인사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루카스는 성 세실리아 학교학생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며 밝고 에너지 넘치며 무엇보다 정이 많고!! 재미있는 것과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타냐라는 너무 너무 멋쟁이(?!) 여자친구와 어울리며 주머니 속에 항상 마약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팔고 나눠주기도 하며 다 함께 즐기는 파티를 주최하기도 합니다.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는데 준비하는 과정부터 지금까지 힘든 점도 많았고 즐거운 점도 많았지만 매회 공연마다 색다른 기분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감정의 폭이 커짐에 따라 느껴지는 생각들과 행동들이 달라져서 많은걸 배우고 있고 지루할 틈 없이 움직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임하고 있습니다.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제 자신이 어려지는 것 같고 그만큼 에너지 넘치고 밝았던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서 굉장히 설렙니다. 선후배들과 같이 친구처럼 지내고 특히 연기하는 장면 속, 교실에서 선생님 앞에서 합창연습을 한다던가 친구들과 수업 중에 떠들고 한 눈 팔던 것들, 친한 친구들끼리 주먹다짐하며 싸우고 말리고 담임선생님께 걸려서 교무실로 불려가는 장면 등 제가 겪어왔던 순간들이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물론 오래되진 않았지만… 아. 저희 공연에서 제가 세 번째로 오래되긴 했네용??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Wonderland'! 파티에 안 가려는 맷을 설득하기 위해서 춤추고 노래하며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친구들에게 G와 K의 약을 설명해주는 장면인데 성 세실리아의 모든 학생들이 나와있는 장면인 만큼 더욱 흥겹고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설렘. 추억. 익숙하지만 늘 새로운 자극!

7.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잭 역 김영오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20대의 마지막 29살이 된 배우 김영오입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베어 더 뮤지컬에서 '잭' 역 을 맡고 있습니다. 잭은 운동부 학생이고 장난기가 많고 눈치가 조금 없는 학생이에요. 모든 학생들한테는 거칠고 장난을 잘 치지만, 카이라만을 사랑하고 그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잭 입니다.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베어 더 뮤지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고 감사하죠. 오프닝인 'Epiphany' 들어갈 때 부터 너무 신나고 늘 설레고 긴장돼요. 베어 더 뮤지컬 넘버들이 락 음악들이라 공연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해요^^ 너무 좋죠!!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1석2조?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저는 사실 공연은 학생 역할 밖에 안 해봤어요^^ 학교에서도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하고 외부작품에서도 고등학생이었고 이번 '베어 더 뮤지컬'에서도 학생이죠! 내가 지금까지도 학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해요. 현실에선 성인으로서 의젓해야 되지만 학생으로 공연하고 있을 땐 순수 하고 천진난만 하잖아요. 나라는 사람을 순수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 같아요.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베어는 모든 캐릭터들한테 스토리가 있어요. 그래서 찾아 보는 재미가 있죠. 잭은 오프닝인 'Epiphany'에서의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노래와 안무를 봐주시고. 다른 씬 에서는 잭과 카이라의 밀당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Pilgrim's Hands' 에서 로리가 잭의 별명을 과연 몇 개나 창조해낼지 관객 여러분들도 같이 세어봐요.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나에겐 베어 더 뮤지컬 이란 '신이 준 선물'입니다. 개인마다 하고 싶은 일, 배우에겐 하고 싶은 작품이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겐 '베어 더 뮤지컬'이 이룰 수 없는 꿈 이라고만 생각을 했었죠. 전 제대로 이뤄본 꿈이 없었기에 이번 '베어 더 뮤지컬'을 신이 준 선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신이 "너의 꿈을 이뤘잖아. 그러니까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달려가" 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베어 더 뮤지컬'!

7. 팬들에게 한마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부족하지 않은 배우 김영오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저도 팬 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관객 분들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앨런 역 김찬종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찬종입니다. 현재는 '베어 더 뮤지컬'에서 '앨런' 역을 맡아 열심히 공연 중입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성 세실리아 학교에서 가장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그야말로 천연기념물이라 불릴법한 앨런은 1학년때부터 현재까지 짝사랑하는 로리를 좋아하고, 우쿨렐레 특기생으로 크게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물론 저만의 역할 창조입니다). 마음이 여리고 소심하며 눈치를 잘 보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베어 더 뮤지컬'을 공연 할 수 있음에 한없이 감격스럽고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정말 평소에 좋아하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고 항상 다짐하는 바이지만, 매 회 공연을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해 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제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릴 수 밖에 없겠죠. 사실 고등학생 역할이라고 특별히 달라질 것이나 소화해 내는 것에 부담은 없지만 앨런이라는 고등학생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선 귀여움과 깜찍함이 겸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전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솔로파트가 존재하는 'Ephipany'를 주목해주세요. 공포와 농락 혹은 슬픔과 애잔함이 담겨있는 이 곡은 피터의 꿈 속인데 그에게 저주하는듯한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평소 앨런과는 아주 상반되는 앨런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저에게 '베어 더 뮤지컬' 이란 '김찬종 성덕 달성 작품'입니다. 사실 저는 재연을 봤던 한 관객이었습니다. 한 노래에 꽂혀 수없이 들어왔고 언젠가 나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했던 작품 중 하나가 '베어 더 뮤지컬'이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베어 '덕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넘버를 많이 들었고, 그만큼 많은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던 작품을 제가 배우로 참여하게 된 만큼 저한텐 굉장히 뜻 깊은 작품입니다.

7. 팬들에게 한마디!

매 공연을 찾아주시고 어려운 시간을 내주시는 모든 관객들께 깊은 감사와 애정을 보내드립니다. 매 순간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배우들은 그보다 더한 뿌듯함은 없을 겁니다. 좋은 공연을 위해 좋은 배우가 되고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항상 깨어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아이시떼루.

▲ 타냐 역 이다솜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타냐 역을 맡은 이다솜입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저의 타냐는 거침없고 솔직하며 조숙한 학생입니다.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베어 같은 매니아극은 처음 해 보는데요, 여러번 관람하신 분들이 많아 애드립이 유독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매일 각자의 애드립을 고민하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어요~!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제가 20대 초반일 때는 30대 후반 역을 연기했었는데 작년부터 갑자기 학생 역을 연달아 하게 되었네요! 아마 학생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아이비의 생일파티에서 약에 취해 루카스를 열심히 꼬시는데 워낙 어두운 데서 하다 보니 잘 안보이는 거 같아요~~!!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베어 더 뮤지컬'을 하기 전에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라는 것이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극을 얼마만큼이나 이해 할 수 있을까? 하고… 하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따라가더라고요… '베어 더 뮤지컬'은 저의 시선을 바뀌게 해 준 작품이에요.

7. 팬들에게 한마디!

공연마다 조금씩 다른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한번보다 두 번 세 번 보면 더 재밌을걸요~? 우리 자주봐요~♡

▲ 카이라 역 박시인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시인입니다:) 벌써 햇수로 4년째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네요. 시간이 무심할 정도로 빨리 지나가버리지만 순간 순간이 항상 소중함으로 남았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뮤지컬을 포기 하지 않고 더 사랑하며 계속해서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함을 잊지 않는 배우 되겠습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두루두루 아이들과 잘 지내고 참 좋아하는 것도 많은 카이라. 춤을 사랑하고 패션에도 눈을 뜬 아이랍니다! 그러니 연극 의상도 수선해와서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했지요! 카이라는 사실 수녀님께 엄청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에요. 어떻게든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보여주고 싶어하는 아이랍니다. 끼와 매력이 다분한 여자에요. 그런 카이라를 연기하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또 어떻게 하면 캐릭터 특성을 잘 표현하고 사랑스럽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즐겁게 고민하게 하는 역이네요^^ 카이라를 몸에 입히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연기에 더욱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재미있습니다!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설레요. 캐릭터 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서 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참 즐거워요.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가터벨트에 원피스 교복이라니! 센세이션 합니다. 어찌 보면 카이라 교복룩에 맞춰 연기를 더 발전시키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오디션'! 마음과 실력이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고 때때로는 좌절을 느끼는 카이라! 춤도 좋아하지만 저도 가련한 여자, 사랑하는 여자 연기 할 수 있다구요! 저도 시켜주세요! 듣기는 하나요? 그리고 '원더랜드'! 루카스의 노래에 마치 콘서트에 간 것처럼 온몸을 맡기고 즐기는 제 모습을 한번 봐주세요! 함께 에너지 받고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이슨과 잘되고 싶어하는 카이라와 피터의 불꽃 튀는 신경전! 늘 배우로써 캐릭터로써 긴장을 놓지 않게 되고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장면이랍니다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거고 관객을 만나지 못했을 거에요. 모두가 사랑을 하길 원하고 받길 원해요. 사랑 오직 사랑.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7. 팬들에게 한마디!

어여쁜 마음과 눈으로 '베어 더 뮤지컬'을 사랑해 주시고 봐주세요. 그런 마음과 눈이라면 저희의 간절한 마음과 생각을 가슴속 깊이 사랑으로 얻어가실 테고 따뜻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감기 조심! 건강이 최고입니다:)

▲ 다이앤 역 구다빈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다이앤을 맡은 구다빈 입니다. 저는 대학 두 군데에서 각각 뮤지컬과 연기를 전공했고, 이번에 '베어 더 뮤지컬'로 데뷔하게 된 신인입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다이앤은 귀엽고 순진한 친구에요. 하지만 바보는 아니랍니다. 소신이 있고 마음에 사랑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앞서는 의욕보다 좀 서투른 게 매력입니다. 또 조금 둔해서 주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요, 본인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한 편입니다. (^^)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처음 대본을 받고 리딩 했을 때부터, 54회차 공연이 끝난 오늘까지. 단 한 순간도 감사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힘이 솟아요. 그래서 더욱이 아프지 않으려고 해요. 매일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기는 쉽진 않지만, 비타민이나 영양제, 배즙 등 필사적으로 챙겨 먹고 있습니다. 원 캐스트이기 때문에 체력관리에 아주 큰 책임감을 느껴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것 같아요^^ 여러모로 감사해요 '베어'❤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지금 제 모습이 그 시절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어서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전 아직 꿈을 꾸고 희망을 품고 살거든요! 작은 일에 설레기도 하고 쉽게 감동하기도 하고, 낙엽에 까르르 웃기도 하고요…? 그런 점들이 역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만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에 대한 태도가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시절의 전,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편이었고, 용기가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다이앤은 저보다 훨씬 용기 있는 친구인 것 같아요.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컨페션'에서 "회개란게 이렇게 귀찮은지 몰랐네. 그냥 용서해줘요" 다이앤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는 회개 장면. 개인적으로 '컨페션' 고해 장면이 참 좋아요!

'두 가문'. 연극 발표 전 장면. 처음에는 피터와 제이슨을 피하는 아이들 속에서 그들의 눈치도 살피고 갈등했으나, 결국은 피터에게 다가가 사과하고 위로해주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으로 인해서 졸업식 때 더 마음이 아파요… 처음부터 외면하지 말고 내가 힘이 되어줄걸. 그랬다면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을까… 하고요.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소중하고 감사한 '초심' 같은 작품. 저에게 배우로서 자격을 부여해주었고 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갖게 한 작품입니다. 아무 경력도 없는 신인인 제가 오디션에 덜컥 합격해 연락을 받았을 때, 그 감동과 벅참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앞으로 제 평생 배우 생활에 있어 소중한 첫경험으로 기억 될 작품입니다. 회를 거듭 할수록 감사한 마음이 더해지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어'.

7. 팬들에게 한마디!

'베어 더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관객 분들, 조건 없는 사랑과 응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마음 주신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로리 역 권소이

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이번 2017 '베어 더 뮤지컬'에서 로리 역을 맡게 된 권소이라고 합니다!

2. 배역 소개 부탁합니다.

로리는 반장으로서 맡은 일을 똑 부러지게 하려고 해요. 하지만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샨텔 수녀님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3.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중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벌써 50회가 넘었다는 게 얼떨떨해요. 공연 중에도 러닝타임이 3시간인지 모르게 후딱 지나가는 것 같아요.

4. 고등학생 역할 어떤 기분으로 하고 있나요?

공연 때만큼은 정말 학급 친구들 같아서 재미있어요.

5. 공연 중 이 장면에선 제 연기(노래)를 봐주세요!

애들아 연습해오자! 모이자! 기다리자! 체크하자! 준비하자! 사실 로리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공지를 하고 있어요. 그것도 열심히요! 에헴…

6. 나에게 '베어 더 뮤지컬'이란?

베어는 첫사랑이다! 서툰 것 투성이지만 행복해요. 끝나고 나면 저에게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졌던 모든 순간들이 오래도록 소중하게 남을 것 같아요.

7. 팬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모든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같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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